"금리 올리기 전에 영끌하자"..7월 한달새 32조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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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과 주택거래 자금 수요 등으로 지난 7월 한달새 통화량이 32조원 가량 늘어났다.
가계계와 비영리단체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 등을 위한 대출자금 수요가 지속됐다.
기타금융기관은 일부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자금 유입 등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지난 7월 M2 증가액을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9조7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9조5000억원), 2년미만 금융채(+4조1000억원) 등 단기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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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과 주택거래 자금 수요 등으로 지난 7월 한달새 통화량이 32조원 가량 늘어났다. 8월26일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를 활용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이어진 결과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의통화량(M2)은 3443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2조1000억원(0.9%)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11.4% 급증했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이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단기 금융 상품까지 포함한다.
증가율은 지난 5월부터 계속 커지고 있다. M2 증가율은 지난 4월 1.5%에서 5월 0.6%로 꺾인 뒤 6월(0.8%), 7월(0.9%)까지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지난 7월 증가율(+11.4%)이 전월(+10.9%)보다 상승했다.
이같이 시중에 돈이 풀린 건 민간 부분에서 주택이나 공모주 청약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7월 M2 증가분을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11조1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2000억원), 기타금융기관(+7조9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늘어났다.
기업은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와 같은 직접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정책지원이 지속되면서 통화량을 늘렸다. 가계계와 비영리단체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 등을 위한 대출자금 수요가 지속됐다. 은행에서 대출금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통장에 넣어놓기 때문에 요구불예금이 늘어난다. 기타금융기관은 일부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자금 유입 등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지난 7월 M2 증가액을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9조7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9조5000억원), 2년미만 금융채(+4조1000억원) 등 단기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M1/M2 비율도 37.63%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통계 집계 이래(1986년 1월) 가장 높은 수치다. M1/M2 비율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단기자금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자산 시장에 언제든지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성 자금으로 구성된 M1이 늘고 있는 속도가 M2보다 빠르다"며 "다만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장이 선반영한 부분 관련 증가율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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