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기 힘드네"..빌라 보증금 5600만·월세 62만 역대 최고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1. 9. 14.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셋집에 살려면 평균 보증금 5600만 원과 월세 62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와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 4000원, 평균 보증금은 5683만 원이었다.

서울 빌라 전세금은 평균 2억 4300만 원이고 전월세전환율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 보증금이 1000만 원일 경우 월세는 78만 원으로 치솟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셋집에 살려면 평균 보증금 5600만 원과 월세 62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와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 4000원, 평균 보증금은 5683만 원이었다. 이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서울 빌라 전세금은 평균 2억 4300만 원이고 전월세전환율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 보증금이 1000만 원일 경우 월세는 78만 원으로 치솟는다. 올해 4인 가구 중위소득(487만 6290만 원)의 16%를 차지한다.

강북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과 강남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빌라 평균 월세는 각각 84만 4000원, 88만 8000원으로 서울 평균치의 35%를 웃돌았다. 강북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55만 7000원, 강남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은 52만1000원이었다.

서울 월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 도심권으로 9480만 4000원에 달했다. 강남 동남권은 8782만 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 월세와 보증금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등 경기 경부1권 빌라 평균 월세는 98만 4000원으로 전국 시·군·구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7월 매매가가 뛰자 임대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부1권 평균 월세 보증금은 7394만 9000원으로, 경기 평균치(2730만 5000원)보다 2.7배 높았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 시장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으로 내년 임대 물량도 묶일 가능성이 있어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