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법인세 26.5%로 인상 추진.."하반기 주식시장 최대 변수"

류정훈 기자 2021. 9. 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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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이 3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지출안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인상안을 확정, 공개했습니다.

대규모 인상이 예고되면서 세제개혁이 하반기 주식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세안에 어떤 내용들이 담겼나요?

[기자]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법인세와 소득세 등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초점을 맞춘 증세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법인세율은 현행 21%에서 26.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28%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고요.

또 개인 소득세율도 손을 보는데 개인 40만 달러, 부부합산 45만 달러 이상에게는 최고한도를 기존 37%에서 39.6%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연소득 50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자에겐 3%p의 가산세가 추가로 부담되고요.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25%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이번 증세안은 바이든 행정부의 3조5천억 달러 복지법안의 재원 마련에 활용될 예정인데요.

다만 제시된 증세안은 민주당 상원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는데 당내 반대 의견이 있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증세안이 꼽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이익이 5%가 줄어든다고 밝혔는데요.

또 "입법 절차가 본격화되면 주식시장 변동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과 대차대조표를 가진 기업 주식을 사라고 권고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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