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英 DSEI 방산전시회 참가.. 현지기업과 손잡고 MFP 자주포 사업 도전

정민하 기자 2021. 9. 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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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DSEI(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MFP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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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DSEI(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 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장비 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30여개국 760개방산업체들이 참가했다.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한화디펜스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DSEI 2021 전시회 한화디펜스 부스 전경. /한화디펜스 제공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자주포(SPH)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Redback), 비호복합 대공방어체계, 다목적무인차량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특히 K9 자주포는 내년에 시작되는 영국 육군의 MFP(Mobile Fire Platform)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될 예정이어서 영국 정부와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MFP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중인 K9A2는 한층 향상된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K9A2에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되며 분당 9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또한 차체 방호력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보호 키트를 장착할 예정이며,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아울러 한화디펜스는 MFP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이른바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한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 기간에 영국 주요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 (Leonardo UK)와 피어슨 엔지니어링 (Pearson Engineering),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즈 (Horstman Defence Systems), 그리고 캐나다의 수시 디펜스 (Soucy Defense) 등과 ‘팀 썬더’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록히드마틴 영국법인 (Lockheed Martin UK)과도 MFP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DSEI 2021 전시회 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전시 모습. /한화디펜스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디펜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며 미래 무인화체계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은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보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인 로봇으로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4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원격 또는 자율 운행하며 ▲수색·정찰 ▲통신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DSEI 2021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화된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지난 몇 년간 유럽 시장에서 거둔 신뢰를 기반으로, 유럽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더 혁신적인 방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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