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최명영, 평면조건 9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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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그림은 스님이 불경 베끼듯 그리는 '사경화(寫經畵)'입니다. 한 줄 한 줄 경전을 따라 쓰듯 수평선·수직선을 반복해서 채우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느낌이랄까."
'평면 조건의 완전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온 최명영(b.1941) 작가는 평면 위의 비조형성에 주목한다.
단일 색채와 질감만으로 회화, 즉 평면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담아낸 최명영의 작품을 헤럴드아트데이 10월 온라인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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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그림은 스님이 불경 베끼듯 그리는 ‘사경화(寫經畵)’입니다. 한 줄 한 줄 경전을 따라 쓰듯 수평선·수직선을 반복해서 채우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느낌이랄까.”
‘평면 조건의 완전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온 최명영(b.1941) 작가는 평면 위의 비조형성에 주목한다. 교차하는 스트로크(stroke)는 베틀의 씨줄과 날줄을 연상시킨다. 구체적인 형태의 재현에 얽매이지 않는 추상성은 역사의 흐름과 현재·현상의 교차와 중첩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바탕의 색을 지우는 동시에 물감을 쌓아 올리는 반복적인 붓질은 끊임없이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행위라는 점에서 동양 전통의 수행적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단일 색채와 질감만으로 회화, 즉 평면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담아낸 최명영의 작품을 헤럴드아트데이 10월 온라인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진영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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