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고메원 도넛·남도형 유럽음식..한가위 풍요 새로움 더하는 '신특산물'

서울이라면 가성비 갑 궁중음식 '효종갱'

추석의 풍요는 고향의 원래 그 맛, 신규 명품 미식 새 맛을 보면서 배가된다. 경남 통영시는 최근 명품특산물로 욕지도 고메원도넛을 지정했다. 욕지도 펠리칸 바위가 있는 태평양언덕의 고메원 본점에서만 제공하다가, 최근 통영시내 강구안에 통영 직영점을 냈다.

▶新특산미식 고메원 도넛=통영시 중앙동 고메원의 김나연대표는 “유튜버 쯔양님과 천하장사 이만기님 등이 맛있게 드셔주셔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비탈진 황토밭에서 자란 건강한 욕지도 고구마 맛을 그대로 살린 고메원도넛이 세계적인 상품이 되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부산지역에서는 통영의 해물한상차림(속칭 다찌), 세계농어업유산 지정이 유력한 죽방렴의 남해 멸치쌈밥, 부산의 기장형, 광안리형, 남포동형 곰장어구이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남에서는 죽세공 장수들의 허기를 달래던 약계란국수, 상사화와 굴비가 유명한 영광의 모시떡, 목포 남도정식과 신메뉴 연구개발실 항구포차를 꼭 가봐야 한다.

▶남도미각, 세계에 통한다=남도형 유럽음식인 광주 양림동 마리오셰프에서 서양식의 광주발 역수출 가능성을 실감할수 있다.

경주 가서는 쪽샘 인근 소 여덟마리의 전설이 깃든 팔우정거리의 메밀묵해장국, 대구에선 한국여행 지구촌 홍보 조선힙합영상 ‘쾌지나칭칭나네’에 등장한 안지랑곱창, 달성논메기매운탕을 맛보자. 전북 완주는 묵은지 닭볶음탕, 빠가매운탕, 육회를 지나칠수 없다.

중부권으로 넘어오면, 대전 대청호 민물새우탕, 바지락경운기 부대 ‘머드맥스’ 서산의 황제바지락칼국수, 세종시 고복해물칼국수, 향수 정지용의 고향 옥천의 올갱이국, 어탕국수, 제천 의림지 약초-꽃 비빔밥이 우리동네 미식으로 꼽힌다.

▶한국의집 밥한끼가 작은여행=강원도에선 동해시의 가성비높은 러시아대게, 가자미물회, 춘천 닭갈비, 새로운 청춘 핫플로 떠오른 구봉산 커피, 영월-인제 올챙이국수가 낭만을 되살린다.

경기도 이천의 임금님 밥상-양반 밥상을 받으면 밥맛이 반찬맛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고, 똑똑한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연천 청정 민물매운탕, 장어구이도 경기북부 대표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에선 믿고 먹는 궁중음식 정통계승자 한국의집의 ‘효종갱’은 가성비도 높고 밥 한끼 먹으면서 산책, 문화재 나들이온 기분을 느낄수 있다.

▶집콕 명절 세시풍속= 궁능유적본부는 창경궁 보름달행사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예약자 대상 민속놀이를 진행하며, 부여 왕릉원은 야간 개방한다.문체부는 ‘문화포털’ 내 ‘집콕 문화생활’ 페이지에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공립 기관 비대면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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