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는 명절 더 서럽다" 충북학비노조 차별 철폐 촉구

이성기 기자 2021. 9.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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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명절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노조는 14일 오전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에 비해 반토막의 명절휴가비를 받아야 하는 현실, 아무도 없는 학교를 명절 내내 지키며 명절 하루 쉬는 날조차 무급으로 쉬라는 현실, 차별의 굴레는 모두가 기다리는 명절에서조차 학교비정규직을 옥죄고 있다"라며 "똑같은 명절, 수당은 반토막, 명절휴가비를 정규직과 동일 지급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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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연간 최대 120만원도 제대로 못 받아"
"10월20일 총파업 통해 쟁취할 것"
14일 오전 충북학교비정규직노조가 명절 차별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명절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노조는 14일 오전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에 비해 반토막의 명절휴가비를 받아야 하는 현실, 아무도 없는 학교를 명절 내내 지키며 명절 하루 쉬는 날조차 무급으로 쉬라는 현실, 차별의 굴레는 모두가 기다리는 명절에서조차 학교비정규직을 옥죄고 있다"라며 "똑같은 명절, 수당은 반토막, 명절휴가비를 정규직과 동일 지급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규직은 기본급의 120%를 받고 있지만, 학교비정규직은 연 120만원이 최대이며 이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 다수"라며 "교육당국은 지난 9일 본교섭에서 맞춤형복지비 5만원 인상이라는 제시안을 통해 최소한의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대한 의지도, 고민도 없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당직노동자들의 명절은 더욱 서럽다고도 하소연했다.

노조는 "명절 때 당직 노동자들은 아무도 없는 학교 현장을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을 학교에 구속된 채 24시간을 일한다"라며 "휴식권을 보장해달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무급으로 쉬면 될 일 아니냐는 교육당국의 태도는 분노를 넘어 비참함마저 느끼게 한다"라고 했다.

"방학 중에는 일을 할 수도, 임금을 보장받을 수도 없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명절이 길어지는 것은 또 다른 보릿고개에 다름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 약속도, 성실 교섭 약속도 교육당국이 지키지 않는다면 더는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10월20일 총파업에 나설 40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힘으로 직접 쟁취할 것"이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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