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시장 잡아라"..식품업계, 다양한 구독서비스 론칭 '눈길'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식품업계 구독서비스…최근 이종업계간 협업 활발해져
외식업계도 구독 서비스 '주목'…멤버십형 구독 서비스 도입 본격화 예상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이후 처음 선보인 구독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하는 장점을 앞세워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식품·외식업계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를 잡을 지 주목된다.
온라인 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정해진 기간 동안 편하게 집에서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다. 한번 신청을 해놓으면 노력과 시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보면된다.
식품업계는 지난해 유제품을 비롯해 커피, 김치, 아이스크림, 과자 등에 한해 구독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종업계간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한정판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구매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외식업계는 구독 서비스의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 모델이 치킨, 피자, 족발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일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5~6명(57.2%)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 식품 구독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66.2%는 편리함, 28.4%는 비용 절약을 강점으로 꼽았다.
렌털, 음원, 식품 등을 포함한 국내 전체 구독 서비스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0조원으로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100조 규모 시장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식품 시장에서의 구독 서비스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식을 비롯해 유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구독 서비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빵, 음료, 과자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식품업계 구독경제 모델 유형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다른 업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식품만 판매한다'는 고정관념 탈피를 적극 시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제과의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는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와 손을 잡았다. 월간과자 9월호를 구독하는 고객에 한해서 한영수 미디어 체험전 관람이 가능한 서울스카이 입장권과 사진 인화권 등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지니뮤직과 손잡고 구독 고객에 한해 지니 음악감상 100회권, 30일권, 과자 맛과 매칭되는 음악 추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프레시지는 한화생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밀키트 정기 구독보험 상품인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을 출시했다. 가입고객은 프레시지 밀키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매월 제공받을 수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구독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구독 서비스 품목을 늘릴 수 있고 이용자가 늘어날 수록 산업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외식업계의 경우 멤버십형 구독 서비스 도입이 확대될 수 있다. 할인된 가격에 매장을 다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더플레이스의 더 샐러드 클럽, 더스테이크하우스의 '아너스클럽', 계절밥상의 정기구독권 등이 대표적이다.
가정내 배달 음식의 대표주자인 치킨, 피자, 족발 등을 비롯해 일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업체는 고정비를 얻을 수 있어 확장성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 모델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기업들의 과제"라며 "구독 서비스는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되면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멤버십형 구독 서비스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기업은 락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소비자는저렴한 가격에 업체를 이용할 수 있어 상호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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