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정기회의..김부겸 만난 이재용 참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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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4일 오후 정기회의를 열고 내부거래 감시, 신고내용 등을 논의한다.
줄곧 준법감시위 역할을 강조해 왔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참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법위 관계자도 "이 부회장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측에서 충분한 준비가 됐을 때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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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후원금 지출·내부거래 감시 등 검토
이 부회장 참석 여부 관심.."가능성 낮아"
이날 오전 김부겸 총리 만나 첫 공식 행보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4일 오후 정기회의를 열고 내부거래 감시, 신고내용 등을 논의한다. 줄곧 준법감시위 역할을 강조해 왔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참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월 안건으로 올라가는 △대외후원금 지출 △내부거래 감시 △신고·제보내용 등을 검토·논의할 예정이다. 준법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다뤄오던 감시 업무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까지 특별한 공식 안건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정기회의에선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 항목 설정’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승인했다. 고려대 지배구조연구소에 맡긴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리스크를 6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세부 점검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지표화가 가능한 항목은 평가지표로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 이후 “보고서를 활용해 보다 더 실효적인 감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기회의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나흘 뒤 열렸던 만큼 이 부회장이 대국민 신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당시 이 부회장은 준법위 방문 대신 삼성의 경영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리는 정기 회의에서도 이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한 안건이 없는 데다 일부 시민단체가 취업제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참석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준법위 관계자도 “이 부회장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측에서 충분한 준비가 됐을 때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다. 지난달 13일 가석방 이후 첫 외부 공식활동이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김 부총리를 안내하고 SSAFY 사업 내용과 현황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섭 (doto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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