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종부세 체납액 9% 증가.."체납 건수 줄었지만 집값 올라"
정석우 기자 2021. 9. 14. 11:28
작년분 종합부동산세 체납액이 1984억원으로 2019년(1814억원)에 비해 9.4%(170억원) 증가했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체납 건수가 2019년 6만6220건에서 작년 5만8063건으로 12.3%(8157건) 줄었는데도 체납액이 늘어났는데, 이는 집값 상승 여파 때문이라는 게 양 의원실 분석이다.
종부세 체납 건당 금액은 2019년 273만9354원에서 작년 341만6978원으로 늘어났다.
작년 종부세 체납을 관할 지방국세청 별로 보면, 서울지방국세청 관할 체납이 2만5942건(11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수로는 전국의 44.7%, 금액으로는 전국의 60.4%를 차지했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 종부세 대상이 확대되면서 체납도 늘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체납액이 급증하고 있는데, 국세청은 징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납세자의 애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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