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 이어 미국 디트로이트서 미래차 기술 알린다
[경향신문]
현대모비스는 북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벨라’에 참가해 신기술 수주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모터벨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대신해 마련된 야외 체험형 전시회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디트로이트 인근 폰티악 M1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 모터쇼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IAA 모빌리티’에 이어 모터벨라에 참가해 유럽과 북미의 미래차 신기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행사 기간에 ‘모비스 테크데이’를 개최해 자사가 보유한 자율주행과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시연한다.
특히 북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제네시스 GV80에 탑재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강조할 예정이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SM)과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DSW),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북미 고객에게 특화된 자율주행 신기술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키오스크를 설치해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섀시, 램프 등 총 24가지 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자동차 핵심 부품부터 전동화 부품에 이르는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홍보할 방침이다.
모터벨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는 ‘빅 3’로 불리는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들의 본사와 핵심 거점이 모여 있는 북미 자동차 업계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모터벨라가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대체하는 만큼, 지난해 잇단 셧다운으로 주춤했던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모터벨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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