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사조산업, 위임장 확인만 2시간째 '긴장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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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임시 주주총회가 위임장 확인 과정이 길어지면서 2시간째 지연되고 있다.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주총 시작 전부터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과 소액주주연대의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이창주 사조산업 대표이사는 소액주주연대 측의 신분증 전체 확인 요청을 수용, 서류 재확인에 들어갔다.
소액주주들은 주 회장 해임과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송종국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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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측 "재검표 진행" 수용..표계산 팽팽 신경전 '계속'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사조산업 임시 주주총회가 위임장 확인 과정이 길어지면서 2시간째 지연되고 있다.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주총 시작 전부터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과 소액주주연대의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사조산업은 14일 오전 9시부터 임시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임장 확인 과정에서 일부 서류가 누락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를 확인하느라 지연되고 있다.
위임장 확인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연대 측이 서류 누락을 이유로 신분확인을 요청, 실랑이가 벌어졌다. 송종국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사측이 받은 위임장에서 인증 서류가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필요 서류가 구비되지 않을 경우 위임장 효력이 상실된다.
이에 이창주 사조산업 대표이사는 소액주주연대 측의 신분증 전체 확인 요청을 수용, 서류 재확인에 들어갔다.
소액주주들은 주 회장 해임과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송종국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해 놓고 있다. 소액주주 측 인사를 이사회에 입성시켜 오너일가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 측은 이밖에도 주 회장의 사내이사 해임을 비롯해 기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명의 해임 안건도 올린 상태다.
다만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선 등기이사 해임에는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주 회장 측이 지분 50%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3%'룰이 변수다. 상법상 '기타비상무이사인 감사위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이 통합 3%로 제한된다. 사조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6.56%인데 이 의결권이 3%로 쪼그라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측이 나머지 지분 43.44% 중 24%를 확보할 경우 사측과 표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
사측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안건 상정에 앞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이 변경 정관에는 '감사위는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감사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로 한다'는 문구를 넣어 기타비상무이사의 감사위원 진입시도를 무위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관 변경을 위해서는 의결권 중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사조산업 측이 약 10%의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느냐에 따라 주총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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