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셧다운 후폭풍·브랜드 효과..의류주 고공행진

2021. 9.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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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주요 의류주들이 베트남 셧다운 후폭풍과 효자 브랜드들의 성장세 덕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트남에 생산 시설을 갖춘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인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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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단계적 락다운 해제
영원무역·한세실업 등 주가 껑충
F&F 브랜드 MLB, 中서 효자노릇

최근 급격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주요 의류주들이 베트남 셧다운 후폭풍과 효자 브랜드들의 성장세 덕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트남에 생산 시설을 갖춘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인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영원무역주가는 지난달 중순 4만원을 하회했지만 최근 4만5000원까지 올랐다. 한세실업 주가도 지난달 2만원을 하회했지만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을 상승하며 2만50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원무역은 전체 제품의 17%, 한세실업은 55%가 베트남에서 만든다. 최근 베트남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대적인 셧다운이 이뤄지자 주가가 급락했지만, 오히려 급격한 생산 위축이 제품가 상승 등으로 이어져 최근 주가에 전화위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지 못해 락다운 장기화 우려에 지난 7,8월 이곳에 생산 시설을 갖춘 의류 기업 주가가 하락했었다”면서 “하지만 락다운 시기 의류 생산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데다 베트남 총리가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락다운을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 시장인 미국의 분위기도 좋다. 유 연구원은 “올 연말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면 일상 복귀 기대감에 올초 보복 소비 기대감이 커졌던 상황과 유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로 5만8000원, 한세실업 목표주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효자 브랜드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이 예상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의류주들도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 주가는 지난 6월 50만원을 하회하다 이후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최근 75만원까지 상승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와 감성코퍼레이션도 최근 한달 사이 주가가 20% 넘게 올랐다.

F&F는 특히 중국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MLB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7%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2~3선 도시까지 매장을 확장하고 있고 겨울로 갈수록 패딩, 플리스 등 고마진 제품 판매가 늘어나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감성코퍼레이션도 각각 레깅스 브랜드인 젝시믹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보복 소비에도 내년 국내 민간 소비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소비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감성코퍼레이션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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