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존' 530억 매도한 김원일 전 대표

2021. 9. 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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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골프 호황'에 올해 급등세를 보인 골프존 주식을 골프존뉴딘그룹의 최대주주인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가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도하며 올해에만 약 530억원 규모를 현금화한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 전 대표는 골프존 주식 5만주를 14만4552원의 단가로 시간외 매도했다.

김 전 대표가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서자 골프존의 주가가 단기 고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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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점 분석 속 투자행보 주목

기록적인 ‘골프 호황’에 올해 급등세를 보인 골프존 주식을 골프존뉴딘그룹의 최대주주인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가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도하며 올해에만 약 530억원 규모를 현금화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배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에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김 전 대표가 확보한 보유 현금으로 신규 투자에 나설 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 전 대표는 골프존 주식 5만주를 14만4552원의 단가로 시간외 매도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약 72억20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김 전 대표의 올해 골프존 주식 매도행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10일 공시를 통해 본인 주식 약 300억원어치를 매도했고, 지난 5월 역시 주식 약 94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또, 김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소전문화재단도 올해 들어 약 10회에 걸쳐 골프존 주식을 매도했다. 김 전 대표와 소전재단이 올해 골프존 주식으로만 현금화한 금액은 총 530억원에 달한다.

김 전 대표가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서자 골프존의 주가가 단기 고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인 골프존 주가는 올해에만 105%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골프존 주가는 젊은층과 여성의 골프 시장 진입이 늘면서 급성장을 이뤄오고 있다. 지난 6월말기준 가맹점수를 1615곳까지 늘리며 실적도 급증 중이다. 연결 실적 기준 골프존의 지난 2·4분기 매출액은 1058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전 대표의 대규모 지분 매각으로 김 전 대표가 또 다른 투자 행보를 이어갈 지도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13년 투자회사 원앤파트너스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자본금 20억원으로 만들어진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5월 상장한 제주맥주의 주요 주주다. 제주맥주는 지난 5월 26일 공모가 3200원으로 상장돼 상장 당일 6040원까지 오른 바 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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