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현실로..BTS·콜드플레이 협업곡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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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곡을 발표한다.
워너뮤직코리아는 14일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가 9월24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방탄소년단과 작업한 신곡까지 포함하면 새 앨범 수록곡 중 두 곡이나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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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곡을 발표한다.
워너뮤직코리아는 14일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가 9월24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영어와 한국어로 부른 ‘마이 유니버스’는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작사·작곡했다. 프로듀싱은 맥스 마틴이 맡았다. 그는 백스트리트 보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머룬 파이브,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팝스타 앨범 작업에 참여한 스웨덴 출신 유명 프로듀서다. ‘마이 유니버스’는 다음달 15일 발매되는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수록될 예정이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에스엔에스(SNS) 틱톡 계정에 가면 콜드플레이의 보컬리스트 크리스 마틴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스튜디오에서 함께 신곡을 노래하는 15초짜리 영상을 볼 수 있다. “유, 유 아 마이 유니버스~” 하는, 곡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후렴구를 흥에 겨운 몸짓과 함께 들려준다.
앞서 콜드플레이는 새 앨범의 첫 싱글로 지난 5월 공개한 ‘하이어 파워’ 뮤직비디오에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춤으로 유명한 한국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협업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방탄소년단과 작업한 신곡까지 포함하면 새 앨범 수록곡 중 두 곡이나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한 셈이다.
그보다 더 앞선 지난 4월에는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는 글과 사진이 에스엔에스(SNS)에 퍼지면서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설이 퍼졌다. 방탄소년단과 협업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지만, 음반사 쪽은 철저히 함구했다. 이후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의 협업곡이 발표되면서 이와 관련된 내한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이 드러나면서 소문은 현실이 됐다. 크리스 마틴은 내한 당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방탄소년단 쪽 모두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음악인과 협업한 게 처음은 아니다. 할시, 시아, 릴 나스 엑스, 메건 디 스탤리언, 에드 시런 등이 방탄소년단과 작업한 바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이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 콜드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위상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996년 영국에서 결성해 2000년 데뷔한 콜드플레이는 ‘비바 라 비다’ ‘픽스 유’ ‘옐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세계 1억장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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