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세종=이민아 기자 2021. 9.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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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올해 추석연휴 기간인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2017년 추석부터 명절 전날과 당일, 그리고 다음 날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동량을 줄여보겠다는 이유로 지난 설 연휴부터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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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올해 추석연휴 기간인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절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인 21일이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조차장역에서 한국철도공사 관계자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무궁화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 추석부터 명절 전날과 당일, 그리고 다음 날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동량을 줄여보겠다는 이유로 지난 설 연휴부터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수 없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간편식 메뉴를 확대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시설인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 화장실을 594칸 확충한다. 거리두기 바닥 표지를 부착하고, 상주 관리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주요 32개 휴게소에 혼잡안내시스템을 도입하고, 혼잡 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을 해서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철도는 지난 추석, 올해 설과 동일하게 창가좌석만 판매하고 비대면 예매를 실시한다. 버스는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차량 내 밀도 증가나 차량 고장 등을 대비해 예비차량을 사전에 준비한다. 항공의 경우 예매율에 따라 좌석별 또는 동일선상 열의 좌석 한 칸(복도 포함)을 비운다. 연안여객선의 경우 정원의 50% 수준으로 승선 인원을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버스는 2시간마다 휴식하고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한다. 차량 내 여분 마스크도 비치한다. 철도는 출·도착객의 동선을 분리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객실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 항공은 셀프체크인 기기를 491대 확보하고, 셀프백드랍 기기를 89대 배치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진단 검사 후에 최소 인원으로 고향에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부모님이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방문을 자제하거나 미루고, 귀가 후 엔 집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하고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기간 이동량 분포./국토부

정부가 사전에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결과’ 설문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226만명으로, 추석 당일인 21일에 최대 6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9.21, 화)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08시∼10시),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과 추석 다음날인 22일 오후(14시∼15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을 하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50% 이상이었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중 경부선이 22.8%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11.4%, 남해선 9.9%, 호남선(천안-논산) 8.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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