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등 초대형복합개발 선도.. 발전플랜트 '글로벌 톱티어' 도약
■ Build Up Korea 2021 - (11) 롯데건설
마곡지구 MICE 2024년 완공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사업
하남 H2 프로젝트까지 수주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앱 도입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운영 중
친환경 수소경제 생태계 앞장
디지털전환 신기술로 미래대비
‘메타폴리스’ 공간서 고객 소통
지난달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도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은 롯데건설은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및 이벤트)·역세권 개발사업 등에서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의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롯데는 화공·발전플랜트 산업에서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최근 건설사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과 실행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심혈을 쏟고 있다. 기존의 주택사업과 토목건축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로는 한계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 등 건설사들은 신사업 발굴, 친환경 폐기물, 발전, 수처리 등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개발사업,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최근 경기 하남 H2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대형 복합개발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마곡 마이스 사업은 서울의 최첨단 신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컨벤션센터·호텔·문화 및 집회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서울 도시경쟁력은 물론, 한국 마이스 산업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은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 8월 착공 예정이다. 서울 서남권과 인천 도심, 경기 고양·부천권 등에서 접근성이 우수하고 검단역(가칭)이 인접한 역세권 구역이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진 상징적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 H2 프로젝트는 공공시설·문화·상업·의료·주거를 아우르는 ‘미래형 복합단지’로 건설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며, 근린공원과 생태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화공과 발전 플랜트 등에서도 발 빠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 ‘현대케미칼 HPC(Heavy-feed Petrochemical Complex) 패키지2 프로젝트’는 연내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전남 여수에 있는 ‘롯데GS화학 G1(C4유분) 프로젝트’는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건설 플랜트 시장 공략과 롯데그룹 차원의 탄소 저감 및 친환경 사업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발전 플랜트는 지난해 11월 대구·청주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270㎿급 LNG 발전) 공사 수주와 올해 광양바이오매스 설계·조달·시공(EPC) 발전사업(220㎿급 바이오매스 발전)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495㎿급 LNG 발전)은 롯데건설이 출자자로 참여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환경부·충남도(논산시)·현대차증권·롯데건설 등이 참여해 2030년까지 1조5000억 원 투자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 탄소 중립 실현-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친환경 수소 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장의 안전 생활화 인식 정착을 위해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안전 앱)’을 도입해 안전관리의 공간적 제약을 해결하고 적시에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안전소통의 날’을 시행해 전국 건설 현장의 안전의식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 카메라를 도입, 건설현장을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도입·운영 중이다.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부동산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 융합 분야) 활성화에 나서는 등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미래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직방과 연계해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했다. 고객이 아바타로 직접 관람할 수 있고, 분양 상담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오프라인 본보기집을 방문해 주거 상품을 확인하던 번거로움을 가질 이유가 없다.
또 지난달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L-Town)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장인 L-Town에는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로 구현했으며, 총 400여 명의 구직자가 사전 참석을 신청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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