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소부장 자립' 상용표준물질 70종 개발·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나혜윤 기자 2021. 9.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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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70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표원은 지난해부터 상용 표준물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40개 개발 과제를 통해 바이오·의료용 핵심소재 불순물 함량 분석용 표준물질, 반도체 입자계수기 교정용 표준물질, 먹는 물 수질 분석용 표준물질 등 70종의 표준물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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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 개최
(사진제공=국가기술표준원) ©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70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표원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스카이 31 컨벤션에서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표준물질 개발 성과를 발표·시연하고, 표준물질 중장기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지난해부터 상용 표준물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40개 개발 과제를 통해 바이오·의료용 핵심소재 불순물 함량 분석용 표준물질, 반도체 입자계수기 교정용 표준물질, 먹는 물 수질 분석용 표준물질 등 70종의 표준물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이 중 불순물 함량 분석의 경우, 치아 임플란트 등 인체 삽입형 바이오·의료용 핵심소재(삼인산칼슘, 수산화인회석)의 불순물 함량 분석을 위한 표준물질을 개발해 이 물질을 활용한 시험방법을 ISO TC 206의 국제표준으로 추진 중이어서 향후 의료 업체 및 시험인증기관 등에서 많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입자계수기 교정 표준물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 공정 클린룸에서 먼지와 같은 이물질 개수를 측정하는 측정장비(입자계수기)를 교정하는데 사용하며 지금까지는 미국 등에서 수입해 왔으나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국표원은 밝혔다.

수질 분석 표준물질은 먹는 물 수질 관리에 사용하며 생수회사, 식품회사, 정수사업자 등의 수질 분석 시험실에 보급하고, 향후 해외 수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표원은 해당 표준물질을 개발한 기관·기업이 올 연말까지 국가공인 표준물질 생산기관(KOLAS) 인증 취득과 국제 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국산 표준물질 보급을 위한 필요한 제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국표원은 표준물질 생산기관이 상용으로 개발한 표준물질을 업로드하고, 구매자는 손쉽게 표준물질 정보를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는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의 기반이 되는 표준물질은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의 초석"이라면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하여, 표준물질 활용 주체를 연구소, 시험인증기관를 넘어 산업체의 생산활동에 적용해 나가며, 나아가 해외 수출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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