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스, 태양광·전기차 충전 사업에 강세..향방은?

이승주 2021. 9. 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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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새만금 1·2·3 수주, 2주 간 35%↑
중속 전기차 충전 연내 상용화 등
"정책 영향·국내 기자재 가점 필요"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오후 경기 용인 처인구 윌링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신재생 에너지 기업 윌링스(313760)가 태양광 인버터에 이어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윌링스는 지난 13일 2만98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2만2000원) 대비 약 2주 만에 35.68% 오른 수치다. 특히 지난 12일 하루 만에 26.12% 올랐다.

앞서 뉴시스는 윌링스가 전기차 중속 충전기를 연내 상용화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윌링스는 새만금 육상 태양광 1·2·3구역을 수주했는데, 태양광 인버터 공급에 이어 전기차 충전기 분야까지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태양광에 이어 전기차 분야까지, 실제로 사업성이 있는걸까. 투자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생존테크'에서 직접 본사를 찾아가 물었다. '생존테크'는 뉴시스 금융증권부 기자가 개인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주식과 부동산, 코인 정보를 발로 뛰어 취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윌링스는 지난 2003년 8월 안강순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안 대표는 한양대에서 전기공학 학·석사를 취득하고 LS산전 연구소를 나온 전문가다. 그가 20년 넘게 개발자이자 운영자로서 키워온 윌링스는 태양광 부문에 특화됐지만 앞으로 전기차 충전 분야까지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뉴시스 취재진에게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 사업 진행 상황과 최근 수주한 새만금 사업의 수주 배경, 업계에서 바라보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오후 경기 용인 처인구 윌링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25. dadazon@newsis.com


다음은 안 대표 등과의 일문일답.

-태양광 인버터 사업 외에도 다른 사업도 있을까.

"전력변환이 회사 기술의 핵심 축이다. 신재생 에너지(RE사업부)와 가전 응용분야(PS사업부)가 있다. 인버터와 컨버터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어떻게 응용하나에 따라 달라지는 식인데, 주요 매출은 태양광 인버터에서 나오지만 다른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 지난 2년 그리즈위드와 개발해왔고 조만간 매출로 기여할 것 같다. 발전 분야 시장은 저희 같은 대용량을 위주로 다루는 기업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용량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크게 나뉜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까지 진출하는데.

"승용차부터 트럭까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완속부터 급속 충전기가 있다. 급속은 휴게소 등에서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충전하는 것이고 완속은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밤새 천천히 충전하는 방식이다. 저희가 개발 중인 것은 소용량 완속부터 급속까지 여러 군이 있다. 그 중 개발이 완료된 것도 있고 진행 중인 것도 있다. 전기차는 충전 시 전기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대를 충전한다면 한전(한국전력공사)에서 이를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일부(전기)를 빼뒀다가 (나중에) 연결시키는 ESS(에너지저장장치)기술을 융합시키는 작업을 저희가 개발 중이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오후 경기 용인 처인구 윌링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8.25. dadazon@newsis.com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됐나.

"중속 충전이라는 게 있다. 저속과 급속 중간 단계인데 아직 시장에 나와있지 않다. 마트에 가 있는 한 두 시간 동안 충전되는 개념인데, 저희는 이것이 틈새시장이라고 본다. 약 2년 간 개발해왔다. 거의 다 됐다. 연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수주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1·2·3 수주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달까지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계약금은 이미 받았고 중도금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수주액은 밝히기 어렵지만 꽤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입찰 경쟁은 치열했나

"유럽 업체도 있었는데 특히 중국 업체의 공격이 거셌다. 국내 사업이다 보니 지역에 제 2공장을 만들고 현지 경제와 인력창출, 환경개선, 동반성장 등을 (어필한 점이) 결정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태양광 및 에너지 사업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그래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다음 정권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얼마나 관심 있는지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정부가 되든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지원을 많이 해야) 한다. 점차 태양광에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있다. 지원을 해주지 않고 민간에 두어도 경쟁력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외국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데, 국내에 외국 장비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국내 기자재에 가점을 주는 방식이라도 국내 (기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주길 촉구한다."

▶자세한 내용은 뉴시스 유튜브 채널 '생존테크'에서 확인하세요.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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