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유명 요리잡지 '최고 신인 셰프'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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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1.5세 셰프가 올해 '최고 신인 셰프'에 선정됐다.
14일 '푸드 앤 와인' 홈페이지(www.foodandwine.com)와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2016년 앤아버에 '미스 김 주방'을 개업한 김지혜(43) 셰프다.
'푸드 앤 와인'은 매년 경력 5년 미만의 유망하고 역동적인 셰프를 '최고 신인 셰프'로 선정하는데, 김 셰프는 올해 미시간주에서 5번째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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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1.5세 셰프가 올해 '최고 신인 셰프'에 선정됐다.
14일 '푸드 앤 와인' 홈페이지(www.foodandwine.com)와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2016년 앤아버에 '미스 김 주방'을 개업한 김지혜(43) 셰프다.
그는 유명 요리 잡지 '푸드 앤 와인'이 선정한 '2021 베스트 뉴 셰프'에 뽑혔다.
이 잡지는 "김 셰프가 미시간주에서 재배되는 신선하고 풍성한 농산물을 식자재로 활용하고, 어머니의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만들고 있다"며 "풍미는 물론이고 한국 요리의 역사를 담은 작품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푸드 앤 와인'은 매년 경력 5년 미만의 유망하고 역동적인 셰프를 '최고 신인 셰프'로 선정하는데, 김 셰프는 올해 미시간주에서 5번째로 뽑혔다.
그는 지난해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 출생인 그는 1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저지에 이민했다. 미시간 주립대 앤 아버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한 식품 회사에 입사해 일하면서도 집에서 만두를 빚어 인근 식당에 팔기도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자본금을 마련한 그는 한식당을 오픈했다. 식당 이름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 '김'과 여성 셰프임을 강조하는 '미스'를 넣은 뒤 한글로 '주방'이라는 단어를 삽입했다.
김 셰프는 요리 하나하나에 한국 음식의 역사를 담았다고 한다. 떡볶이를 만들 때도 신선한 식자재를 활용해 서울의 궁중식 떡볶이 레시피와 비슷하게 요리해 손님에게 내놨다.
'미스 김' 웹사이트(misskimannarbor.com)에서 김 셰프가 만든 요리와 그간 활동상을 확인할 수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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