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아시아 최강 확인 나선다..15일 우즈벡과 1차전
[스포츠경향]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목표에 모자랐던 한국 여자 핸드볼이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묶는다.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무대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5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2일 출국했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고, 대표팀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B조에는 일본, 요르단, 이란, 쿠웨이트, 시리아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당초 인도와 아프가니스탄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자국 사정으로 참가를 철회해 팔레스타인과 시리아가 대신 출전한다.
아시아 최강 한국 여자 핸드볼은 18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14번이나 우승했다. 198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8연패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2012년 인도네시아 대회부터 2018년 인도 대회까지 최근 4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목표였던 4강에 아쉽게 모자랐다. 한일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유럽의 높은 벽에 막혔다.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핸드볼 전성기를 향해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에 나갔던 류은희(헝가리 교리), 이미경(일본 오므론), 김진이(부산시설공단), 조하랑, 정유라(이상 대구시청), 정진희, 정지인(이상 한국체대) 등 7명이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도 출전한다. 류은희는 소속팀 적응 및 리그 준비를 위해 대회 중반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나라가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대회 상위 6개팀에게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결승전은 25일 열린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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