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장인수 "4월 3일 고발장, 타락한 검찰이 조직적으로 사찰한 정황"
- 이철 전 대표-제보자X, 지난해 4월 6일까지 지인이라고 믿어
- 취재 당시에 몰랐던 내용, 고발장에 어떻게 적시됐는지 정말 의문
- 3일 만에 미공개 정보 수집? 검사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 아냐
- 보수언론, 고발장 작성 시점에 공격.. 초안 내용 어떻게 알았나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장인수 MBC 기자
◎ 진행자 > 지금 선거판을 강타하고 있는 게 바로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가 제기된 게 있습니다. MBC에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보도를 내보낸 바가 있었죠. 그래서 이 고발장 내용에 관련 내용이 기술돼 있는데 이게 4월 3일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라고 하는 이런 점이 지적됐고요. 그래서 해석도 양 갈래로 갈렸습니다.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이것은 그래서 조작의 하나 정황이다 이런 식으로 주장했고, 반면 제보자 조성은 씨는 기자 사찰의 정황일 수 있다, 이 점을 제기했는데 바로 어찌 본다면 그 당사자일 수도 있는데요. 검언유착 의혹 기사를 최초로 작성하고 보도 했던 MBC 장인수 기자를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인수 > 안녕하십니까? MBC 장인수 기자입니다.
◎ 진행자 >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지금 그 고발장 내용 중에 문제가 되는 게 딱 한 문장인데 일단 제가 그걸 읽어드릴게요. 보통 제보자 X라고 불렸던 지모 씨, ‘이 지모 씨는 이철과 평소 서로 알고 지내는 지인이 아니었고 여당 관계자의 소개를 통해 검찰을 비방하는 기사거리 소재를 만들어내고자 이철과 채널A 기자 만남에 관여하게 되었던 것이었다’라고 하는 이 한 문장 맞죠?
◎ 장인수 > 예.
◎ 진행자 > 제보자 X는 이철 대표하고 평소 서로 알고 지내는 지인이 아니었다라고 하는 내용인데요. 이 의혹이 제기됐는데 장인수 기자가 이걸 어떻게 접했는지 일단 가장 궁금한데 이 문제 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장인수 > 일단 제가 옛날 기록을 검색해보니까 제가 4월 6일 날 <시선집중>하고 전화연결에서 이렇게 얘기해요. ‘제보자가 전과 있고 특정 정당에 지지자인 건 맞는 걸로 보여요. 이철 대표도 원래 그런 친노니까 자기 친구도 비슷한 사람이겠죠. 그건 제보받았을 초창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이렇게 얘기해요. 정확하게 4월 6일날, 저는 방송에서 거짓말 안 하거든요. 4월 6일까지 저는 이철 전 대표와 제보자 지모 씨가 지인 내지는 친구라고 저는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거예요.
◎ 진행자 > 그럼 몰랐다는 거죠. 장인수 기자는.
◎ 장인수 > 저는 몰랐습니다.
◎ 진행자 >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는 걸 몰랐다는 거잖아요.
◎ 장인수 > 고발장에 둘이 지인이 아니라고 딱 적시가 돼 있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사실은 지인은 아니었던 거죠. 이철 대표가 그렇게 인터뷰합니다.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제보자 X에 대해서 잘 모른다. 4월 3일 시점에 검찰이 어떻게 알았는지 왜냐하면 저는 이 말을 지인이라고 했을 때 믿었던 이유가 둘이 구치소에서 상당 기간 같이 복역을 했거든요. 그럼 재소자들끼리 오가면서 서로 인사하고 안면을 틀 수 있잖아요. 또 둘이 서로 비슷한 경제사범이고 통하는 게 있을 수 있고 저는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었는데 도대체 검찰은 뭘 근거로 구치소에서도 서로 안면이 없다는 걸 검찰은 알고 있고 특정해야 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특정해서 여기다가 고발장에 적시했는지 지금도 정말 궁금하고요.
◎ 진행자 > 일단 장인수 기자는 이 고발장을 검찰이 작성한 거라고 전제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는 점만 말씀드리고요.
◎ 장인수 > 다른 제3의 기관에서 작성한 고발장을 대검 범정의 정책관이 받아서 국회의원한테 전달했으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닌가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장인수 > 이제는 자기네들이 작성했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장인수 기자는.
◎ 장인수 > 또 제3의 기관이 작성한 걸 받아서 또 줬다고요? 그럼 범죄가 두 가지인데요.
◎ 진행자 > 여기서 장인수 기자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어제 상당히 결정적으로 나왔던 게 ‘손준성 보냄’해서 밑에 전달을 눌렀더니 바로 손준성 검사의 텔레그램 계정으로 바로 이동하더라 이게 밝혀진 거죠. 어제 그게 밝혀졌기 때문에 손준성 보냄은 거의 확실로 확정됐다. 여러 언론이 그렇게 보도를 했어요. 거기에 기초해서 본다면 그럼 이걸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것 맞다라고 전제하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고요. 그런데 만약에 이 이야기대로 한다면 나중에 사후에 조작적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다라고 하는 윤석열 캠프 의혹 제기는 성립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 장인수 > 그렇죠. 그러면 이걸 제보한 조성은 씨가 나중에 조작해서 이게 첨부파일인 것처럼 고발장을 끼워 넣었어야 되는데 조성은 씨가 그렇게까지 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당직자가 그렇게 할 이유가 없죠.
◎ 진행자 > 일단 먼저 1차 정리를 하면 이것이 정말로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것이고 그래서 조성은 씨한테 전달된 게 맞고 그 시점이 4월 3일이라고 한다면 그러니까 사후에 이철 대표와 제보자 X가 서로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 밝혀진 뒤에 사후에 조작을 해서 만들어낸 고발장이고 그런데 그 시점을 이런 식으로 했다고 하는 공작 차원은 성립이 안 되는 얘기가 되는 거고, 그러면 4월 3일에 작성된 고발장이라고 전제하고 이걸 누가 할 수 있는 거예요?
◎ 장인수 > 이게 보면 또 제보자 X에 페북을 수십 장을 캡처했을 것 아닙니까? 그 작업을 손준성 검사가 직접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에요. 누군가 시켰겠죠. 자기 밑에 수사관이나 직원들을. 그리고 작성을 손준성 검사가 안 했다.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는데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리고 거기 담겨 있는 방금 이철과 제보자 X 관계 같은 것들이 정확하게 적시돼 있고 이것들은 굉장히 검찰력이 여기 투입돼서 조직적으로 움직인 게 아니라면 설명이 되지 않죠.
◎ 진행자 > 그러니까 결국은 검찰밖에 알 수가 없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장인수 > 검찰에서도 사실 범정 차원에서 그동안 자기네들이 수집했던 정보들을 광범위하게 동원해야 되는데 이걸 한 명이 그 짧은 시간에 다 했을 거라고 보이지 않는 거죠. 이철과 제보자 X의 관계, 그리고 거기 또 이름이 나오잖아요. 민병덕 의원
◎ 진행자 > 당시 변호사,
◎ 장인수 >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수집할 수 있는지 단 한 명이 해낼 수 있는 일인지 제보자 X의 페북까지 수십 장을 캡처하고 제보자 X를 특정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 게 4월 3일 거의 그 시점까지는 제보자 X가 ‘이오하’라는 필명으로 페북하고 있다라는 걸 누가 알리지 않았거든요.
◎ 진행자 > 그랬나요?
◎ 장인수 > 예, 검찰이 뉴스타파 죄수와 검사 시리즈 보도할 때부터 미리 갖고 있던 정보를 그런 식으로 활용했거나 그 시점에 정보를 수집해야 되는데 이건 그냥 단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조직적으로 움직여야죠.
◎ 진행자 > 다시 한번 정리하면 장인수 기자 말씀에 따르면 4월 3일 시점에 놓고 본다면 제보자 X가 이오하라고 하는 이름으로 운영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 장인수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이렇게 가설을 세워보죠. MBC에서 검언유착 보도를 처음 내보낸 게 3월 31일이었고, 이 고발장이 작성됐다고 치는 게 4월 3일인데 3일 동안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조사를 해서.
◎ 장인수 > 저도 이번에 고발장을 보면서 대검 범정의 정보력이 굉장하구나라는 걸 느껴서 저도 그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만약에 딱 그 기간 동안만 했다고 하면 정말 바쁘게 움직인 거죠. 정말 바쁘게. 불가능하진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그 전부터 계속 정보를 모아 오고 계속 들여다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십니까?
◎ 장인수 > 저는 그쪽이 맞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근거를 말씀해주신다면.
◎ 장인수 > 계속 말씀드렸던 건데 이게 3일 만에 작성을 하려면 여기에 굉장히 많은 시나리오와 사람들의 관계와 이런 것들이 정리돼 있는데 3일 만에 누가 이렇게 했을 것 같진 않거든요. 그전부터 모았던 검찰이 갖고 있는 정보들을 하나하나 수집해서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야 되고 거의 정언유착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 진행자 > 맞아요. 정언유착이란 단어가 나오죠.
◎ 장인수 > 그런 것들을 모아가려면 정보를 가지고 있다가 이거 우리 이렇게 가자라고 아이디어를 내고 해야 되는데 글쎄 3일 만에 소수의 사람들이 했을 것 같진 저는 않은데 불가능하진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MBC 보도에서 제보자 X가 등장하는 시점은 언제에요. MBC 검언유착 보도에서 제보자 X가 등장하는 시점은 언제예요?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리느냐 하면 제보자 X가 MBC 장인수 기자에게 제보해서 검언유착 보도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제보자 X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는 거잖아요.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그러면 꼭 MBC 보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제보자 X가 일정하게 제보했다고 하는 공개된 시점이 언제예요?
◎ 장인수 > 그게 4월 2일 3일 이때입니다.
◎ 진행자 > 이때입니까?
◎ 장인수 > 네, 4월 2일, 3일. 그전까지는 기자들이 제보자 X한테 전화가 한 통도 없었는데 4월 2일 저녁인가 날씨는 다시 확인해봐야 되는데 4월 2일 저녁인가 밤부터 제보자 X가 기자들로부터 전화를 받기 시작하고.
◎ 진행자 > 그 기자들은 어떻게 알았던 거예요?
◎ 장인수 > 그건 모르죠.
◎ 진행자 > 그래요?
◎ 장인수 > 예, 제보자 X는 검찰이 흘려줬을 거다, 이렇게 의심하는데 그거야 알 수 없죠.
◎ 진행자 > 4월 2일에 기자들이 제보자 X한테 전화해서 확인 취재 들어오는 그 시점까지 MBC나 다른 유튜브나 이런 데서 제보자 X가 등장한 적은 없었습니까?
◎ 장인수 > 4월 2일까지는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단 그건 기억에 의존해서 하시는 말씀이고.
◎ 장인수 > 예.
◎ 진행자 > 그렇게 놓고 본다면 제보자 X의 동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들여다봤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고발장 내용이 4월 3일에 적시될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죠?
◎ 장인수 > 그렇죠. 계속 제보자 X 활동, 페북 활동, 그다음에 뉴스타파에 죄수와 검사 시리즈 보도가 나갈 때 제보자 X가 거기 상당 부분 핵심적 제보들을 하는데 이런 내용을 알고 계속 스크린하고 지켜보고 있다가 고발장을 준비한 게 아니라면 설명이 되지 않죠.
◎ 진행자 > 물론 검찰 내지 범정 수사정보정책관실 작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셨던 말씀인데 혹시라도 모르니까 그곳 말고 다른 기관이든 다른 사람이 이 정보를 캐치해서 작성했을 여지는 진짜 없는 걸까요, 전혀 없는 걸까요?
◎ 장인수 > 어느 기관이 할 수가 있죠? 국정원 빼놓고.
◎ 진행자 > 국정원은 지금 정치사찰 안 한다는 것 아닙니까?
◎ 장인수 > 제가 모르겠고, 그런데 이제 이게 이번에 했던 일을 보면 검찰이 한 일이 검찰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거죠. 사실 국정원이 할 일을 검찰이 대신한 거죠. 국정원은 정보를 수집해서 대공이나 안보 분야에 있어서 정보를 수집하다 문제가 있다고 하면 수사를 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역할을 하는 게 국정원인데 검찰이 이번에 정확하게 그렇게 하죠. 범죄혐의가 있으면 본인들이 직접 수사하면 되는데 정보를 스크린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가 어? 이거 우리가 수사할 수 있게 너희들이 고발해줘 이렇게 하고 고발장을 써서 다른 데다 준 건데.
◎ 진행자 > 지금 이 의혹대로라면.
◎ 장인수 > 예, 검찰조직이 심각하게 타락한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50초 정도 남았는데 지금 반드시 체크가 돼야 되고 규명돼야 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라고 지금 정리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장인수 > 개인적으로는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이 고발장에서 딱 세 가지를 저는 보는데 어떤 거냐 하면 권언유착 프레임 설정, 이철과 제보자 X의 관계, 그다음에 제보자 X를 친여 전문 고발꾼이라고 몬 것들이 4월 3일 시점부터 보수언론들이 집요하게 공격하는 거거든요.
◎ 진행자 > 보도도 그때부터 시작됩니까?
◎ 장인수 > 예, 어떻게 고발장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보수언론들이 보도를 한 건지 이게 정말 진정한 의미의 검언유착이 아닌지 그렇게 의심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상당히 많다는 점만 확인하면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인수 MBC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인수 > 네, 감사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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