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안 물러나'..한앤코 이사 선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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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003920) 경영진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측 인사를 앉히는 방안이 무산했다.
남양유업 주주들은 14일 임시주주총회에 모여 이사 신규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표결에 부쳐 부결시켰다.
안건의 골자는 윤여을 회장 등 한앤코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 집행 임원제도를 도입하도록 정관을 고치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다시 소집해 경영 쇄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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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과반 가진 최대주주 홍원식 일가 의결 결과
내달 경영 쇄신 방안에서 홍 회장 물러날지 촉각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남양유업(003920) 경영진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측 인사를 앉히는 방안이 무산했다.
안건의 골자는 윤여을 회장 등 한앤코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 집행 임원제도를 도입하도록 정관을 고치는 것이다.
홍원식 회장이 특수관계인 몫을 합해 지분율 53.08%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해당 안건을 부결시켰다.
앞서 홍 회장은 이른바 ‘불가리스 파동’ 이후 지난 5월 기자 회견을 열어 경영에서 물러나고 대주주 일가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주식 매각 대상자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한앤코를 선정했다. 그러나 홍 회장은 돌연 지난 1일 매각 해지를 통보했다. 현재 홍 회장은 한앤코과 주식 매각 계약이 유효한지를 두고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임시 주총은 애초 지난 7월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홍 회장 측이 이날로 연기했다.
남양유업은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다시 소집해 경영 쇄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 인물을 앉히는 방안이 검토된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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