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실증· 자연생태학술조사.. 독도수호에 헌신하신 '큰 별'

기자 2021. 9.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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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도수호 활동에 헌신하신 두 분의 큰 별이 졌습니다.

2001년에는 사단법인 독도중앙연맹을 창립하고 총재를 맡으시면서 독도수호 활동을 전 국민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김 박사님은 1929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교육학 전공 교수셨고 이 총재님은 1942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공인회계사셨지만 순수 민간인 차원의 독도수호 활동에서 두 분이 남기신 족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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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습니다 - 김병구(1929∼2021)·이수광(1942∼2021)

최근 독도수호 활동에 헌신하신 두 분의 큰 별이 졌습니다.

김병구(92) 박사님, 이수광(79) 총재님이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 박사님은 일찌감치 독도가 한·일 간 영유권 논쟁거리가 될 것을 직감하고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해둬야 할 필요성을 느끼셨습니다. 몸소 일본 돗토리(鳥取)현을 답사하면서 안용복 2차 도일 기록 문헌인 ‘원록9병자년 조선주착안일권지각서’ 등 안용복 관련 사료를 수집하셨습니다. 김 박사님은 이러한 자료로 ‘울릉도·독도에 관한 한·일 관계사 고찰’(2016년)을 펴내셨는데 안용복의 도일 활동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너무나 컸습니다.

김 박사님은 사단법인 안용복장군 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내시고 독도재단의 전신인 안용복재단 설립에 도움을 주시는 등 안용복의 일생을 조명하고 선양하는 일에도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수광 총재님은 40년 동안 든든한 ‘독도 지킴이’였습니다. 1981년 독도 해양탐사로 인연을 맺은 이래 바다의 중요성을 간파하시고 자연생태학술조사, 수중탐사, 여름바다학교 운영 등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자연생태와 해양의 관점에서 접근하셨습니다. 2001년에는 사단법인 독도중앙연맹을 창립하고 총재를 맡으시면서 독도수호 활동을 전 국민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35년째 독도수호탐방단을 직접 이끄신 점에서 이 총재님의 남다른 열정을 알 수 있습니다.

김 박사님과 이 총재님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각자 길을 걸어오셨지만 두 분에게는 공통점을 여럿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각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범인은 생각하지 못하던 시절 김 박사님은 실증적 자료의 중요성을, 이 총재님은 해양과 생태가 미래라는 것을 읽으셨습니다.

비록 전공은 아니었지만 뚜렷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김 박사님은 1929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교육학 전공 교수셨고 이 총재님은 1942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공인회계사셨지만 순수 민간인 차원의 독도수호 활동에서 두 분이 남기신 족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이 두 분은 올해 8월 이틀 간격으로 운명하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익장을 과시하셨습니다. 적지 않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대한 두 분의 애정은 누구보다 크고 깊었습니다.

이렇듯 왕성하게 활동하시던 두 분이셨기에 급작스러운 비보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안타깝고 비통하기 그지없지만, 독도의 밤하늘을 밝혀주는 큰 별이 되셨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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