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남도 당군사위 열어 '당 창건일' 목표 수해복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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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가 확대회의를 열고 당 창건 기념일(10.10)까지 수해 복구를 완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북한은 수해 발생 직후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를 열어 피해 대응을 논의하고 복구 작업을 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료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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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가 확대회의를 열고 당 창건 기념일(10.10)까지 수해 복구를 완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2일 진행된) 회의에서는 8월 중 피해복구전투 과정에 제기된 자료가 상세히 통보되고 공사진행 정형(현황)이 분석·총화(결산)됐다"며 "건설의 속도와 질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기 위한 대책들이 강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회의에서 "모든 시공 단위들에서 설계와 공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며 살림집 건설과 다리·하천제방 복구, 도로·구획 정리를 비롯한 공사전반을 입체적으로 내밀 데 대해 강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복구 작업을 위한 시일이 촉박하다고 해서 설계와 공법상 요구를 어기는 부실 공사를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주문이다.
노동신문은 전날 신흥군과 홍원군 등 함경남도 수해 지역이 최근 '봄철국토관리사업' 현황 평가에서 강·하천 정리를 무책임하게 하거나 형식적으로 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홍수 피해 현장을 시찰하면서 함경남도 등의 '날림식' 건설 행위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재민들의 생활을 최선을 다하여 보살펴주기 위한 사업을 더욱 짜고 드는 문제"도 논의했다.
노동신문은 전날 "수륙선(해안선)에 인접하고 있는 동해 연선의 살림집 이설(이전)을 바로 하지 못한 함경북도와 강원도의 일꾼들도 단단히 각성하여 이 사업을 책임지고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농사를 잘 결속하고 국토관리사업 개선과 비상방역대책 강화 등을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리정남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등 도당군사위원회 위원들과 시·군당 책임비서들, 도급 기관 및 중요 공장·기업소 당·행정책임간부들, 도에 주둔하는 군부대 군정 간부들이 참석했고, 피해지역의 시·군·단위 간부들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다.
함경남도에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1∼3일에도 폭우가 쏟아져 주민 5천 명이 긴급 대비하고 주택 1천170여 세대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북한은 수해 발생 직후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를 열어 피해 대응을 논의하고 복구 작업을 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료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피해 복구용 주요 자재를 국가 예비분에서 해제해 긴급 지원하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로 공병부대와 도내 주둔 군부대를 피해복구에 투입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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