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中 생산법인 통합나선 이유는

송광섭 2021. 9.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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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중국 닝보 생산법인을 26년 만에 철수한다. 설비 노후화에 따른 생산 효율 하락이 주된 이유다. 이로써 중국 생산법인은 롱청 생산법인 1곳으로 일원화된다.

삼성중공업은 해외 사업장의 운영 개선을 위해 중국 닝보 생산법인을 철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잔여 공정을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초 인수 인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법인이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은 중국 정부가 인수키로 했다. 그동안 닝보 생산법인은 선박 블록을 거제조선소에 공급해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내 2개 생산법인에서 이뤄진 블록 제작은 향후 생산 효율성이 높은 롱청 생산법인에서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호황기 때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95년 중국 닝보, 2006년 롱청에 선박 블록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은 각각 15만t, 20만t 규모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제조선소 인근 사원 아파트단지 등 비주력 자산 매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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