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태풍 '찬투' 대비 긴급 점검회의..국립공원 통제·댐 사전방류

나혜윤 기자 2021. 9.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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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14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16~18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14호 태풍 찬투의 상황 등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댐 예비방류,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등의 사전 대비를 중점 추진하고,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상황에 대해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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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대책상황실 운영해 지자체 등과 유기적 대응 계획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4일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인 '한천'에서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진달래밭 287.0㎜, 삼각봉 271.0㎜ 등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 많게는 300㎜ 이상이다2021.9.1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14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16~18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14호 태풍 찬투의 상황 등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댐 예비방류,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등의 사전 대비를 중점 추진하고,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상황에 대해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평균적으로 약 253㎜의 비가 내렸을 때, 댐 방류 없이 빗물을 모두 저장할 수 있도록 약 40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홍수기제한수위 이하로 수위를 유지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향후 태풍 진행에 따른 호우 상황을 고려해 필요 시 예비방류 등을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기상청-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 간 합동 예보토의, 국토관리청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상-수문-하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댐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추석연휴 시작즈음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 대한 인명피해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6일 오휴 2시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11개 국립공원 내 탐방로 347곳, 야영장 26곳에 대한 탐방객 입장을 통제한다. 11개 국립공원은 변산반도, 덕유산, 주왕산, 내장산, 가야산, 지리산, 무등산, 경주, 월출산,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등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귀성객의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의 시작기간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와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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