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② '끈기와 뚝심으로 양평의 미래발전 이끈' 정동균 군수

양평=김동우 기자 2021. 9. 14. 1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끈기와 뚝심으로 양평의 미래 발전 이끈' 정동균 군수. / 사진제공=양평군
서울~양평 고속도로 유치가 13년 만에 현실이 됐다. 민선7기 양평군정의 최대 현안이자 12만 군민의 숙원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이 마침내 확정됐다. 

또한 양평군은 용문~홍천 간 국가철도망 구축과 용문산 사격장 (2030년까지)이전 합의를 이끌어 낸 것도 매우 큰 성과다. 

그밖에 전 방위적인 네트워킹으로 민선7기 지난 3년간 152개 공모사업 상사업비 888억 및 111건의 대외평가 19억 등 344개 사업 총 2060억원의 역대 최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였고, 올해 경기도로부터 노인복지관 신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100억), 경기First공모 대상 수상으로 라온 에코포레스트 조성 특조금 100억원 확보 등 굵직한 국·도비 확보를 통해 군정업무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추진력은 뚝심에서 나온 듯하다. 집무실 상단에 걸린 ‘우보천리(牛步千里)’란 표구가 유난히 눈에 뛴다. 역시 마주한 정동균 군수는 행동자체가 물이 흐르는 듯 한 모습이다. 서두름이 없다. 

정 군수는 양평토박이다. 1960년 1월 3일, 양평 양근리에서 철도공무원이셨던 아버님과 농사를 짓던 어머님 슬하에서 5형제 중 3째로 태어났다.

그의 인생에서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김근태 의원이 발족했던 ‘한반도평화전략재단’에서 경기도 책임자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정치적 자산을 쌓았다. 

탁월한 행정력과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바탕으로 한 인간적인 지도력을 지닌 도시의 수장이 바라보는 앞으로 달라질 양평은 어떤 모습일까. 창간 14주년을 맞아 머니S가 정동균 양평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나 양평의 미래를 들어봤다. 
창간 14주년을 맞아 머니S가 정동균 양평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나 양평의 미래를 들어봤다. / 사진=김동우 기자

- 정 군수님이 그리는 양평군의 모습은? 

저탄소, 친환경이 중요시 되는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양평군은 자연, 사람, 도시와 함께하는 양평형 100대 뉴딜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3대 핵심사업인 ‘토종씨앗 거점도시, 사람중심 도시, 양평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기 위해 동력을 불어넣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양평군은 토종종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토종종자를 보전·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연구, 가공, 유통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토종종자의 경쟁력을 더 확대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식량자급력, 친환경, 저탄소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증대됨에 따라 양평군 천혜의 자연환경과 토종종자의 우수성이 결합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전 군민의 기초생활을 넘어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사람이 중심인 도시, 함께 잘사는 양평을 위한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겠다.

저비용, 고효율 도시 관리 체계를 마련하여 도시환경 스마트화를 통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도시 정책 방향성 제시를 통해 양평만의 특화형 스마트 도시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 임기 3년동안 가장 마음 아픈 일이나 군민께 죄송한 부분은?

지난 3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신종 감염병으로 인해 우리는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대면 행사 및 회의 등 군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지역 현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도리이나,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군민과의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우리 양평군은 세 차례의 집단감염 및 산발적인 감염 발생으로 몇 번의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쓰러지지 않고 버텨냈다. 이 모든 것이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은 군민여러분의 협조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백신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집단면역으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날까지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양평군은 올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군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지역확산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양평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올해 들어서 3번째 부결된 것에 대한 양평군의 앞으로의 계획 및 입장은?

지금의 양평공사는 모두가 아시는 바와 같이 수년간 누적된 만성적자와 경영악화로 인해 더 이상 현 공사 체제를 존속할 수는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현재 양평공사는 2020년 한해 18억의 당기순손실을 포함하여 누적손실이 350억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경기도를 넘어 전국의 공기업중 불명예스럽게도 최고치인 2,475%라는 믿기 힘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일반 정상적인 공기업이 100% 내외의 수치를 보인다고 했을 때 현재의 양평공사는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에서 약 295억을 출자하며 조성한 자본금은 현재 11억 정도만 남아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향후 공사체제를 유지한다면 군민들의 혈세로 수십 수백억의 추가 출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에 민선7기에 들어서 양평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살림을 쪼개서 과거 발생한 부채를 꾸준히 상환하는 작업과 미래를 대비해 새로운 이윤을 발생시키기 위한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여건을 진단하는 등 여러 노력과 시도를 해왔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유통과 시설관리에만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을 토대로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공사에 가시적인 성과와 이윤 창출을 요구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사뭇 깨닫게 되었다.

자립이 가능한 재정적인 여건을 갖추고, 직원들은 안정된 여건에서 학습과 교육, 경험 누적을 통한 자기개발과 능력을 배양시킨 다음에새로운 사업에 도전하여 공기업으로써 운영이 가능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 누가봐도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겠나.

지금은 단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도박같은 새로운 사업을 공사에 억지로 떠넘겨야 할 시점이 아닐 것이며 이를 통해 과거와 같이 미래에 막대한 손실과 또 다른 부채를 또다시 떠안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감내해야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반면교사(反面敎師)라 했다. 과거의 잘못을 보고 새로운 방향으로 양평공사를 이끌어야 할 시점이다. 조직을 정비하고 안정화시키고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나서 그들이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그래서 민선 7기내에 양평공사를 공단으로 조직변경하는 것을 군의 방침으로 결정하고 정해진 일정과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항간에선 양평공사를 공단으로 전환하면 기존의 공사의 역할은 끝난 것이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조직이 어느정도 안정화 되고 여건을 갖추게 되면 언제든 다시 공사체제로 전환하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여건속에서도 총 3회에 걸쳐 양평공사를 공단으로 조직 변경하고자 조례를 상정하였으나 번번이 양평군의회에서 부결되는 상황에 맞이하게 됐다.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과거 3년간 수차례의 용역과 주민설명회, 공청회, 협의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이 되어있고 법적인 요건을 갖춰 조직변경의 당위성은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되기에 군에서는 차기 군의회 회기에도 조례 제정을 위한 재상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디 다음 회기에는 현재 양평공사가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에는 부채걱정 없는 건실한 공단으로 전환하여 직원들은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고 양평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군도 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이 부채를 상환하는 등 더이상의 무의미한 재정 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서 양평공사가 외부의 평가나 이미지가 떳떳한 양평군의 유일한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줄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
정동균 양평군수. / 사진제공=양평군
인터뷰를 마치면서 정 정군수는 재선도전을 묻는 질문에 “다시 한번 선택을 받고 싶다”며 “내년 양평군수 재선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양평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한 번 더 (양평군수 선거에) 도전해서 그 일들을 마무리 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준다면 양평 미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군수는 "어르신 삶의 질의 높이고 도시와 교육격차를 줄여나가는 교육이 페러다임을 다시 짜겠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으로 다시 돌아오는,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교육발전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강한 재선 의지를 보였다.

[머니S 주요뉴스]
"헉! 누드 아니었어?"… 제시. 넘사벽 볼륨감 '아찔'
140억 저택 선물받은 박주미, 20년째 시댁살이?
"누구 몸매가 예쁨?"… SSG 치어리더들 수영복 대결
'男배우 성관계 요구 폭로' 허이재, 칭찬한 여배우?
"처 자리에 엄마가"… 미나♥류필립 사주 '충격'
추성연, 이아영과 커플 성사되지 못한 이유
'조성윤♥' 윤소이 임신, 결혼 4년만에 엄마된다
삭제하면 끝?… 노엘, 논란 일자 SNS 게시글 빛삭
TV조선 계약만료, 임영웅 심경 "행복했습니다"
혜리, 모던+러블리 가을 오피스룩

양평=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