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에 입 연 염기훈 "불편·갈등이라는 단어, 바람직하지 않다"

김호진 기자 2021. 9. 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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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이 최근 자신을 두고 벌어진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기훈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경기 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른 피드를 올리게 돼 죄송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고민을 하다 직접 팬들에게 글로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한편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염기훈은 2010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11년간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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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수원 삼성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이 최근 자신을 두고 벌어진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기훈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경기 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른 피드를 올리게 돼 죄송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고민을 하다 직접 팬들에게 글로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염기훈이 언급한대로 수원 삼성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을 기록, 기대했던 우승이 아닌 이제는 파이널A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수원 삼성은 시즌 9승9무10패(승점 36)로 6위에 머물러 있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고,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에 승점 2 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주로 교체 출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은 염기훈이 박건하 감독과 불화설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염기훈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도 돌았다.

염기훈은 "감독과 선수 사이에 불편, 갈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게 사실이라면 100% 선수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에 피해를 주는 고참이 되고 싶지 않아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모든 행동에 조심하며 늘 똑같이, 어쩌면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힘이 빠지고 많이 속상하다"고 부연했다.

이적설에 대해 염기훈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많은 불들이 궁금해 하는 걸 알고 있다"며 "은퇴냐 잔류냐, 이적이냐의 문제는 혼자의 욕심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러 고민이 있지만 추후에 구단과 감독님과 충분히 상의를 통해 결정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결정이 되더라도 루머를 통해서가 아닌 가장 먼저 팬들에게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메탄 소년단'으로 불리는 수원 삼성 유스 출신 선수들의 인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더 좋은 선수들"이라면서 "언제나 열심히 하는 선수들인데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사기가 꺾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선수들을 향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팀이 1승이 너무나 중요한 순간에 혼란스럽게 만든 이 상황이 참 안타깝고 속상하며 죄송하다"면서 "모두가 너무 사랑하는 수원이라는 팀을 위해 힘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염기훈은 2010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11년간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415경기에서 77골 110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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