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악재 어디까지..네이버 2.5%·카카오 4%↓, 주가 연일 '휘청'
이지운 기자 2021. 9.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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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플랫폼' 규제 리스크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플랫폼 규제가 네이버 보단 카카오에 더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독과점 규제가 네이버에 집중되면서 카카오는 금융·택시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왔고 그 부분이 최근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독점화된 플랫폼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가능성이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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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플랫폼' 규제 리스크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9시48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대비 5000원(4.02%) 떨어진 11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1만원(2.45%) 내린 39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두 종목은 빅테크 규제 우려 등 잇단 악재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 정치권은 일제히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지적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창업자이자 동일인(총수)인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최근 카카오,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김범수 의장이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2대 주주로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인데, 계열사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플랫폼 규제가 네이버 보단 카카오에 더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독과점 규제가 네이버에 집중되면서 카카오는 금융·택시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왔고 그 부분이 최근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독점화된 플랫폼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가능성이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금융상품 비교판매 중단에 대한 위험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도 "다양한 수익 모델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 규제로 향후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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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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