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세스, 페이스북·삼성 메타버스 제휴 기대에 핵심장비 보유 부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퀘스트'와 스마트글래스 등 디스플레이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적용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삼성·LG와의 협업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설비를 생산·판매하는 코세스가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세스는 오전 9시 56분 전일 대비 800원(6.64%)상승한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은 최근 VR·AR 전문 연구 조직인 리얼리티랩을 통해 국내에서 근무할 OLED 엔지니어 채용을 마쳤고, 미국 오큘러스·리얼리티랩에서 근무할 OLED 전문가를 대거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분야는 OLED 기술·디스플레이·디자인 등으로 사실상 OLED 관련 전 분야다.

OLED는 LCD에 비해 성능이 탁월해 가상현실 속 세계를 보다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LCD와 달리 완전한 어둠을 나타낼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으며, 곡선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기기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투명 디스플레이 제작도 가능해 투과성이 필요한 스마트글래스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VR 기기 '오큘러스퀘스트' 첫 버전에 OLED를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 OLED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85.8%를 차지한 선두 국가인 우리나라는 고급 인력이 국내에 있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 OLED 기술자를 영입해 가는 것과 같이 페이스북 또한 한국 엔지니어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다.

한편,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설비를 생산·판매업체로 레이저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 카메라 모듈 등의 디스플레이·모바일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레이저 가공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코세스는 메타버스 핵심장비로 알려져 있는 리페어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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