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기술로 동물 식중독 예방백신 개발..상용화 착수

김양수 2021. 9. 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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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을 활용해 동물들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살모넬라 백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에도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이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로 살모넬라 백신(ATOMSal-L6) 개발에 성공해 ㈜씨티씨백에 이전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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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자력연구원, 살모넬라 백신(ATOMSal-L6) ) 씨티씨백에 이전
생백신으로 효과는 2배 높아, 동물에 이어 인체백신으로 개발 예정

[대전=뉴시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살모넬라 백신(ATOMSal-L6).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을 활용해 동물들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살모넬라 백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에도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이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로 살모넬라 백신(ATOMSal-L6) 개발에 성공해 ㈜씨티씨백에 이전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액 기술료 2억원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기술을 이전받은 씨티씨백은 동물백신 전문회사로, 최근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부지에 부설연구소 분소를 건설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살모넬라 백신(ATOMSal-L6) 상용화에 나선다.

살모넬라 백신(ATOMSal-L6)은 감마선을 이용해 살아있는 병원체의 독성을 줄인 약독화 생백신이다. 화학적인 처리로 병원체를 비활성화시킨 기존 살모넬라 사백신에 비해 면역반응이 뛰어나 2배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를 가진다.

약독화 생백신은 독성이 줄어든 병원체 돌연변이를 이용해 개발한다. 기존 약독화 생백신 제조기술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를 이용해 백신 개발에 많은 인력, 시간, 비용이 필요하지만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을 활용하면 방사선으로 다양하고 많은 돌연변이를 유도해 수년이 소요되던 기존 백신 개발 과정을 2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연구원은 살모넬라 백신(ATOMSal-L6)의 임상시험까지 완료하고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에 대해서는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뒤 현재 미국, 유럽, 중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이남호 소장은 "원자력기술을 비발전분야인 신약개발에 적용한 대표적 사례"라며 "백신기술연구를 연구소의 미래 중점연구사업으로 추진해 인체백신 개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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