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한앤코 경영진 선임 부결..내달 새 주총

박미주 기자 2021. 9.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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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부결시켰다.

지난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 관련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홍 회장 측도 지난 1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터라 이번 임시주총의 안건 부결은 예상된 내용이었다.

이번 임시주총에 대리인을 참석시키지 않은 한앤컴퍼니 측은 "임시주총 안건 부결 관련 별 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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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끝난 임시주총.. 10월 임시주총서 경영 안정화 방안 논의
남양유업 본사 내 임시주총 안내글/사진= 박미주 기자

남양유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부결시켰다. 내달 새 임시주총을 열고 경영진 구성 등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에는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올랐다.

약 12분가량 진행된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2개 의안 모두 부결됐다. 이길호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을 감사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철회됐다.

주총은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최대주주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 측 인사와 일반 소액주주 2명 등 10명 이내의 주주가 참석한 채로 진행됐다.

1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진행됨 임시주총이 끝난 뒤 주주들과 남양유업 직원들이 내려오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당초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 7월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홍원식 회장이 돌연 주총을 이날로 연기하며 미뤄진 것이었다. 지난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 관련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홍 회장 측도 지난 1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터라 이번 임시주총의 안건 부결은 예상된 내용이었다.

이번 임시주총에 대리인을 참석시키지 않은 한앤컴퍼니 측은 "임시주총 안건 부결 관련 별 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다음달 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기준일로 주주명부 폐쇄기간을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준일은 오는 27일이다.

남양유업의 새 임시주총 안건은 다음 달 10일 이내에 공시되고 하순쯤 임시주총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 경영 정상화 방안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경영진 쇄신 등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임시주총이 진행된 남양유업 본사 건물/사진=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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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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