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지트리비앤티, 에이치엘비 그룹에 피인수..급등세

에이치엘비 컨소시엄, 400억원 유상증자·500억원 전환사채 투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지트리비앤티가 에이치엘비 그룹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 그룹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투자를 통해 지트리비앤티 인수에 나선다. [사진=아이뉴스24 DB]

14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지트리비앤티는 전 거래일보다 23.91% 급등한 1만7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는 전날 공시를 통해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등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한다. 사실상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이 지트리비엔티를 인수하는 것이다. 10월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 중이다. 미국 내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어의약품 허가신청서(Pre-BLA) 미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서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인 'OKN-007'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 그룹은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통해 지트리비앤티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원 넥스트사이언스 대표는 "에이치엘비 그룹과 지트리비앤티는 코로나백신, 글로벌 신약 개발 등 공통점이 많아 향후 인적·기술교류, 유통망 공유 등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월 29일 주주총회까지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해 에이치엘비 그룹과 지트리비앤티의 성장은 물론 기존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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