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SNS에 올린 시바견 사진 한장에.. 코인 55배 폭등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올린 강아지 사진 하나에 암호화폐(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12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신이 입양한 어린 시바견 사진 한장과 “플로키가 도착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6월 그는 “내 시바견 이름은 플로키로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트윗 이후 이름에 ‘플로키’가 들어간 코인은 대부분 급등했다. 이들 코인은 모두 가격이 저렴한 이른바 ‘잡코인’이다. 가장 크게 오른 코인은 ‘시바플로키’다. 하루 사이 5500% 넘게 올라 13일(현지시각)에는 코인동향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0.0000000380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슈퍼플로키’가 400% 이상, ‘플로키이누’가 10% 이상 올랐다. 반면 시바플로키와 단어 배열이 반대인 ‘플로키시바’는 약 2% 오르는데 그쳤다.
머스크의 강아지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말부터 그는 인터넷 밈에서 시작한 ‘도지코인’을 계속해서 언급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이 기간에 2만5000% 이상 상승했다. 지난 5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그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도지코인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공식 발표는 없다.
한편 머스크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코인 시장과 관련이 깊다. 테슬라는 2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나, 5월에 이를 중단했다. 당시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라며 중단 사유를 밝혔다.
비트코인 결제 중단 결정 두 달 후인 7월, 그는 비트코인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재생에너지 등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테슬라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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