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외면한 프롬바이오, 공모가 낮추고, 공모주식수 줄여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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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프롬바이오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일반 청약 결과가 비례하는 요즘 분위기에 비춰볼 때 흥행을 위해 공모가격을 대폭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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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주식수도 300만주서 240만주로 대폭 줄여
≪이 기사는 09월13일(1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들의 무관심에 결국 공모가격을 희망밴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정하고, 공모주식수도 20% 줄였다.
프롬바이오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2만1500원~2만4500원) 하단보다 3500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대부분 공모가 하단으로 희망가격을 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총 304곳으로 경쟁률은 85.71대 1이다. 이들 중 밴드 하위 75% 미만으로 제시한 곳이 111건(36.5%), 밴드 하단 미만이 75건(24.6%)으로 전체의 61.1%에 달한다. 의무보유 확약도 304곳 중 단 한 곳만 6개월 확약을 내걸었다.
프롬바이오와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은 공모가격 뿐 아니라 공모주식수도 조정했다. 원래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지만 240만주로 20%나 줄였다. 최대주주인 심태진 씨의 구주 매출 주식도 40만주에서 29만주로 바뀌었다. 공모주식수가 줄면서 모집 매출가액도 645억원에서 432억원으로 낮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주당 평가가액을 애초에 높게 잡았던데다 할인율도 다른 코스닥시장 상장업체들보다 적었던 것이 흥행 실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이 잡은 프롬바이오의 주당 평가가액은 2만9439원으로 여기에 밴드 하단 기준 26.97%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평균 35.24%로 훨씬 높은 수준이다. 40~50%대 할인을 진행한 씨앤투스성진(59.78%) 아이퀘스트(45.52%)부터 최근 상장한 에브리봇(31.4%), 플래티어(38.12%), 엠로(38.34%) 등이 30%대의 할인율로 수요예측서 흥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과 프롬바이오는 확정 공모가액을 평가액 대비 38.86% 할인한 1만8000원으로 잡으며 일반 공모 청약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일반 청약 결과가 비례하는 요즘 분위기에 비춰볼 때 흥행을 위해 공모가격을 대폭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1080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품목은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 개별인정형 원료 기반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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