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기사 93% 카카오T 가입..호출 플랫폼 시장 독점"

최서우 기자 2021. 9.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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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0% 육박..김상훈 의원 "독과점 기업, 경제 활력 저해 요인"

전국 택시 기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카카오 택시 호출 서비스에 가입하며 시장이 사실상 독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 가입 기사는 총 22만6천1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부(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제출)가 조사한 전국 등록 택시 기사는 6월 말 기준 24만3천709명으로,. 한 달여 동안 택시 기사 수에 큰 변동이 없다는 전제 아래 카카오T 가입 비율은 92.8%에 달했습니다.

카카오T 가입 비율은 주로 수도권에서 높아서 택시 기사가 가장 많은 서울은 카카오T 가입 비율이 98.2%, 경기도는 99.3%, 인천도 98.8%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전남은 75.9%로 최저치를 보였고 강원도(80.2%)·경북(81.9%)·전북(82.0%)·대구(83.1%)·경남(86.0%) 등도 비교적 낮았습니다.

가입 기사수뿐 아니라 이용자 수에서도 카카오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택시 호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카카오T가 1천16만명으로,  SK텔레콤과 우버가 손잡은 우티(UT) 86만명, 타다 9만명, 마카롱 3만명에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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