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파이웨어 노출..아이폰 소프트웨어 긴급 업데이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들어갔다.
자사 기본 메시지 프로그램 '아이메시지'를 통해 스파이웨어가 전달되는 등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나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컴퓨터의 새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이메시지를 경유하면 악성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도 스파이웨어를 설치할 수 있어 보안에 더욱 취약하단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메시지 이용 시 링크 클릭하지 않아도 침투 가능
알 자지라 직원 모바일 기기에서도 페가수스 발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애플이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들어갔다. 자사 기본 메시지 프로그램 ‘아이메시지’를 통해 스파이웨어가 전달되는 등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나서다.
페가수스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군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NSO그룹이 개발한 스파이웨어다. 페가수스에 감염되면 해커는 6개월 간 원격으로 상대방의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돼 해킹을 들킬 가능성도 낮다. 특히 아이메시지를 경유하면 악성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도 스파이웨어를 설치할 수 있어 보안에 더욱 취약하단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보안의 취약성이 적극적으로 악용되었을 수 있다는 보고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보안을 개선했다”라면서도 “해당 프로그램은 특정 개인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절대 다수 이용자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미 NSO의 프로그램은 전세계 시민 운동가들을 감시하는데 사용된다는 의혹이 수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시티즌 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가수스는 카타르 민영 방송사 알 자지라 직원 36명의 모바일 기기를 해킹하는 데 사용됐다. 2019년에는 살해된 멕시코 언론인의 부인 휴대전화에서 페가수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시티즌 랩은 “채팅 앱은 어디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해커들에게 점점 더 흔한 표적이 되고 있다”라면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채팅 앱 보안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전자제품의 보안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SO그룹은 이러한 의혹 제기에 “자사는 테러와 범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전 세계 정보기관과 법 집행 기관에 기술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즌 랩은 이를 두고 정부 기관의 전제 군주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만 불지른 GTX‥낡은 빌라도 10억 부른다
- 20대男, 화이자 접종 후 5일 만에 사망…"부검 의뢰"
- 조성은 "박지원과 식사, 동석자 없어"
- 60대男 "아내는 12살"…아프간 난민 '막장 결혼' 실체는?
- "내게 추미애란? 文만 보면…"윤석열 '집사부일체' 뭐라 했길래
- 분양가 16억 생숙 月수익내역보니…“헉 이렇게나?”
- 원로배우 윤양하 별세…향년 81세
- '나홀로아파트'라도 사두자…37가구 모집에 2300명 몰렸다
- 北 “새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안했다
- 테니스 새 역사 쓴 '10대 소녀' 라두카누...글로벌 스타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