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배달용 전기오토바이 공유서비스 출시한다

스윙-디앤에이모터스-디지파츠, MOU 체결

모빌리티 플랫폼사 스윙이 배달용 무제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오늘은라이더'를 전기 오토바이로 확대한다.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오토바이)가 국내 정식 인증 후 출시하는 전기 오토바이에 디지파츠의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부착, 배달 라이더 전용 전기 오토바이를 초단기 렌탈 형태 공유 서비스로 선보인다.

모빌리티 플랫폼사 스윙이 디앤에이모터스, 디지파츠와 '배달 라이더 전용 전기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늘은라이더'는 하루 1900원에 공유 전동킥보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6월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커뮤니티 등을 통해 N잡 배달 라이더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급증해 현재 서울 전역에서 1000여대 킥보드가 운영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늘은라이더는 N잡 라이더는 물론, 전업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전기 오토바이를 추가 도입한다. 현재 전업 라이더의 절반 이상이 고가의 오토바이 렌탈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전기 오토바이를 도입하면 저렴한 유지비와 함께 매연·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오늘은라이더는 현재 3만대 킥보드를 운영하는 스윙의 기존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 오토바이를 직접 충전하고 수리·관리한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파격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 라이더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3사 간 협력을 통해 오늘은라이더에 다음 달 중 전기 오토바이 200대를 시범 도입한 후, 내년 5000대 이상 확장해 배달 라이더들의 모빌리티 시장 효율화·표준화할 계획이다.

김형산 스윙 대표는 “국내 배달시장은 유통 구조가 복잡하여 실제로 라이더가 받는 건당 수수료는 저렴한데다 오토바이 렌탈료까지 비싸 라이더들이 배달 건수를 채우기 위해 위험 운전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오늘은라이더 서비스 확장을 계기로 라이더들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이용해 안전한 배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