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빈 "첫 예능 '맛남' 백종원 덕 금방 적응, 쉬는 날도 레시피 알려줘"[EN:인터뷰③]

[뉴스엔 김노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최예빈이 첫 고정 예능으로 활약한 '맛남의 광장'에 대해 말했다.

9월 10일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하은별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최예빈은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고정 멤버로 합류,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대세로 올라섰다.

최예빈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서면 인터뷰에서 "팬분들이 촬영장에 첫 커피차를 보내주셨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겨났다는 걸 실감한 순간이다. SNS로 국내외 팬분들이 다국어로 (하)은별이를 응원하는 글도 많이 써주시는데 이런 글들이 모여 실제로 큰 힘이 됐다"면서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하은별은 최고의 소프라노로 알려진 천서진(김소연 분)의 딸인 만큼 성장기 내내 경쟁과 불안에 떨면 사는 인물이다. 최예빈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이자 예체능 입시를 겪으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은 없을까.

최예빈은 "입시를 하면서 경쟁을 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처음에는 부모님이 제가 연기하는 걸 반대하셨다. 부모님을 설득해서 제가 바라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제가 입시를 조금 늦게 시작하면서 잘하는 친구들, 끼가 많은 친구들을 보며 스스로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제 실력을 키우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함께 입시하는 친구들과 서로 배우고 응원하며 함께 준비하다보니 그때 함께한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살벌한 경쟁이라는 것을 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과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아쉽게 막을 내린 '맛남의 광장'은 최예빈의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이었다. '펜트하우스' 하은별과 달리 사랑스럽고 싹싹한 모습은 그에 대한 호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최예빈은 "친구들은 '맛남의 광장' 속 제 모습이 실제라고 하더라. 처음 해보는 브이로그와 계속해서 돌고 있는 카메라들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제 모습이 신기했다. 생각보다 혼잣말도 많이 하고 허술하더라. 저는 웃음이 많고, 긍적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밝은 사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스스로 재미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혹시 시청자분들이 재미없어 하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컸는데 백종원 대표님과 양세형 선배가 첫 촬영부터 편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농가를 살리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지 않나.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농가에 가서 직접 농민 분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상황을 보다보니 더 열심히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족한 요리 실력이지만 많이 연구하고 연습해서 정말 맛있는 요리들을 선보이려 했고 사진을 올리기도 하면서 열심히 임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맛남의 광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백종원과도 친분이 쌓여 쉬는 날에도 요리 대화를 할 정도다. 최예빈은 백종원에 대해 "(백종원은) 요리에 대해 언제든 궁금할 때마다 여쭤보면 정성껏 대답해주신다. 대파 편을 촬영한 이후 대파스콘을 또 만들어 먹고 싶어서 레시피를 여쭤봤는데 쉬고 계시다가도 레시피를 찾아 정확한 양까지 알려주셨다. 레시피, 맛집처럼 음식 관련한 질문은 언제든 대환영이라고 해주셨다. 정말 음식을 사랑하시는 분이다"고 말했다.

대세 반열에 오른 최예빈은 JTBC '아는 형님' 녹화에도 참여하는 등 방송가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여행과 음식, 두 가지 키워드 를 좋아한다"는 최예빈은 "'원나잇 푸드트립',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스페인 하숙'을 즐겨 봤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여행과 음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