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투자" 홈플러스에 청년들 답했다..공채 390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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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홈플러스의 메시지에 청년들이 응답했다.
홈플러스가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만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사람에 투자'하겠다는 이제훈 사장의 경영 철학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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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사람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홈플러스의 메시지에 청년들이 응답했다. 11년 만에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예상 인원의 4배가 넘는 인원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접수를 마감한 하반기 채용 연계형 대졸 신입 인턴사원 선발 전형에 39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11년만의 대규모 채용에 지원자 3888명 몰려
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3년 만에 공개채용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올해에만 100명 이상의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2018년 이후 홈플러스의 대졸 인턴십 정규직 전환율은 96%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홈플러스가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만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사람에 투자'하겠다는 이제훈 사장의 경영 철학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 채용에는 3888명의 청년들이 지원했다. 모집 분야는 상품 소싱을 담당하는 바이어를 선발하는 상품부문을 비롯해 모바일사업부문, 마케팅부문, 몰(Mall)사업부문, 경영지원부문(재무/인사/대외협력) 등이다.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도 전 부문에 걸쳐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규직 비중 99%' ESG 선도 유통기업 모범사례
홈플러스는 코로나19 등으로 신규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유통업계의 사업환경 속에서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감행해 '젊은피'를 과감히 수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업무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회사 측의 결단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지속 중인 채용 한파 속에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공익적인 목적도 담고 있다.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 인수 이후 ESG 경영을 강화해온 홈플러스로서는 올해 대규모 공개채용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홈플러스는 2019년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으로써 홈플러스를 '전체 임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기업'으로 조성,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이는 최근 4년 내 민간부문 단일 기업의 최대 규모 정규직 전환 기록으로도 남아 있다.
최근 대형마트의 자산유동화로 인한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 등이 빈번한 가운데 홈플러스는 타 기업과는 달리 100% 고용 보장을 공표했으며,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와 임차계약만료로 인한 폐점 점포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위로금 3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상반기 공채를 통해 선발한 인턴사원 중 최종합격자 24명을 대상으로 사령식을 열고 정규직으로 정식 채용을 완료했다.
아울러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오는 15일부터 화상면접 방식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한 후 다음달부터 3개월간 인턴십 전형을 실시, 내년 1월 중 최종평가를 통해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계의 파괴적 혁신이나 변화도 결국은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고 성공하는 것"이라며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변함없는 마음과 ESG 경영으로, 명실상부한 유통업 강자로 다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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