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카드 없이 출발해 PGA 투어 신인왕까지, 윌 잴러토리스 20년만에 영광

김경호 선임기자 2021. 9. 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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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윌 잴러토리스가 PGA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20201년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 7월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한 윌 잴러토리스.ㅣ게티이미지


윌 잴러토리스(25·미국)가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에서 20년 만에 특별 임시회원 출신 신인왕에 올랐다.

PGA 투어는 잴러토리스가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한 2021 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월 팰머토 챔피언십 우승자 개릭 히고(남아공)와 2명이 공식 후보로 경쟁을 벌였으나 동료 선수들은 우승 없이도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잴러토리스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특별 임시회원이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01년 찰스 하월 3세(미국) 이후 처음이다.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하던 잴러토리스는 지난해 9월 시즌이 시작될 때 PGA 투어 카드가 없었다. 2부 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특별 임시회원으로 출발한 잴러토리스가 이름을 알리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21차례 컷통과에 성공했고 톱10에 8번 들었다.

톱10 8번 가운데에는 지난해 9월 열린 US 오픈 공동 6위,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이 포함돼 있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윌 잴러토리스가 2021년 신인상 수상자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투어 카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윌이 보여준 2020-2021 시즌 성공은 그의 능력 뿐 아니라 그의 자세와 엄청난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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