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김유정, 운명+사랑 스스로 개척하는 新여성상

2021. 9. 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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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유정이 출구 없는 매력캐를 완성시키며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김유정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

13일 방송된 5회에서는 매죽헌 화회에 참석한 홍천기(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장과 설렘에 가득 차 그림을 그린 것도 잠시, 홍천기의 그림을 보고 모작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 양명대군(공명)의 혹평으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탈락 이유를 묻는 홍천기와 어떻게든 불통을 주려는 양명대군 사이에서는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홍천기는 양명대군을 향해 “매죽헌에서 그림 경연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결국 대군나리의 취향과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겠습니다”라며 부당한 평가에 자신만의 소신으로 맞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홍천기는 하람(안효섭)이 어린 시절 만났던 복사꽃밭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람이 19년 전 석척기우제에 제물로 바쳐진 아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 화회의 두 번째 경연에서 하람이 낸 그림의 주제를 듣고 확신에 찬 홍천기는 비장한 눈빛과 결연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홍천기는 과거 두 사람이 함께했던 복사꽃밭을 그리며 그림에 마음을 실어 보냈다. 이어 하람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긴 내레이션이 더해져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이날 김유정은 자신의 운명과 사랑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당찬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눅 들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사이다 같은 모습을 선보인 것은 물론, 사랑 앞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이렇듯 홍천기 그 자체가 된 김유정의 연기는 연일 호평을 얻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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