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구기관 칸막이 문화 비판.."같은 대학도 울타리치고 연구"

권영전 2021. 9.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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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구자들이 서로 담을 쌓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려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해마다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 발전 중점대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연구 도입만 해도 나라의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면서 미달된 올해 중점과제들을 반드시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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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에 손발 시려해..과학기술 첨단화에 장애물"
북한이 과학기술을 강조해 지난해 1월 제작한 선전화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구자들이 서로 담을 쌓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려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우리의 경쟁대상'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도 일부 연구집단들에서는 국가적 의의가 큰 협동연구·공동연구에 손발이 시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연구기관, 같은 대학 안에서 같은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사업을 하면서도 저마끔(저마다) 울타리를 치려는 현상도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본위주의는 크나 작으나 이미 이룩된 연구성과나 같은 제안을 놓고 반복 연구를 피할 수 없게 하고 그만큼 귀중한 노동력과 시간, 자금과 자재를 낭비하게 하며 결국 나라가 손해를 보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 갱신주기를 세계적인 갱신주기에 최대한 따라세워 우리의 과학기술을 하루빨리 첨단수준에 올려세우는 데서 커다란 장애물"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우리의 경쟁대상은 세계"라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나 하나, 우리 연구집단의 자그마한 연구성과에 만족해 본위주의 울타리를 치고 있지는 않은가"를 돌이켜보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조종기계연구소·나노재료연구소와 류경안과종합병원의 과학자·의료인들이 본위주의를 타파하고 힘을 합한 결과 '인공수정체 가공반' 관련 과제로 올해 2·16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모범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해마다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 발전 중점대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연구 도입만 해도 나라의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면서 미달된 올해 중점과제들을 반드시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기술을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 고리로 보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국방이나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성과를 보인 반면 일반경제 부문에서는 기대에 미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자·기술자 외에도 일반 간부·노동자·학생 등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최우수발명가상'을 제정해 대중의 과학기술 발명 열의도 독려하고 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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