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상환우선주 소각 결정으로 오버행 우려 해소-현대차

현대차증권은 14일 한라에 대해 상환우선주를 소각 결정해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한라는 기존 취득한 자기주식 101만6000주와 한라홀딩스가 보유한 상환우선주 중 82만주를 취득 및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또 매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내에서 배당과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겠다고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환우선주는 2013년 4월에 101만주를 발행해 모기업 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었다"며 "1대 5 비율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해 2023년 4월에 전량 전환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환우선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식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별도 당기순이익의 40%내이므로 매년 300억원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모두 매입 및 소각하려면 긴 시간이 걸리지만 중간기적으로 오버행 이슈는 해소된다"고 긍정했다.

한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든 3389억원,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204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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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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