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 걸림돌 해소..목표가↑-한화

김근희 기자 2021. 9.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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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한라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는 2013년 한라홀딩스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 1017만 주를 발행했다. 이에 내년 4월부터 1년 이내 보통주 5087만주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은 한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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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한라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라는 전날 공시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했다. 또 매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내에서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한라 주가는 급등했다. 한라는 전날 전거래일 대비 1290원(22.79%) 오른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는 2013년 한라홀딩스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 1017만 주를 발행했다. 이에 내년 4월부터 1년 이내 보통주 5087만주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은 한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며 "한라는 앞으로도 전환우선주 취득과 소각을 중점에 두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전환청구기간 연장도 추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라가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한라의 이익 성장은 주택 부문이 이끌 전망"이라며 "올해 분양 계획은 8369세대로 과거 3개년 평균 3855세대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내년부터는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분양 물량도 이미 7000세대 이상 확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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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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