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폭발한 블게주, MLB 레전드 아버지도 활짝 웃는다

서장원 기자 입력 2021. 9. 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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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빅리그 3년차인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메이저리그에 부는 '2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시즌 44홈런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시즌 시행착오를 겪은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타격에서만큼은 아버지를 뛰어넘을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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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홈런으로 아버지 게레로 커리어 하이 기록과 타이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빅리그 3년차인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메이저리그에 부는 '2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시즌 44홈런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14경기에서 8홈런을 때릴만큼 게레로 주니어의 장타력은 절정에 올라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최근 활약에 가장 행복한 이는 바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다.

게레로 주니어는 데뷔때부터 아버지와 비교됐다. 아버지 게레로는 현역 시절 '배드볼 히터'로 이름을 날렸고 은퇴 후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슈퍼스타였기에 아버지와의 비교는 게레로 주니어의 숙명이자 극복해야할 목표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늘 자신의 그림자에 가려 비교되는 게 안쓰러웠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게레로는 아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자신의 SNS에 즉각 영상을 공유하며 기쁨을 함께한다. 아들을 향한 기도도 빼놓지 않는다.

지난 2시즌 시행착오를 겪은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타격에서만큼은 아버지를 뛰어넘을 기세다. 홈런은 아버지의 커리어 하이 기록(2000시즌 44개)과 타이를 이뤘다. 홈런 외에도 타율, 타점 등에서 상위권에 올라있어 타격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아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게레로의 기쁨도 배가됐다. 그는 게레로 주니어가 44홈런을 치자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가 내 홈런 커리어 하이에 도달했다'고 적었다. 자신을 뛰어넘고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편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 속에 소속팀 토론토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로 선전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 카드 1위로 올라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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