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김유정, 당당하고 거침없다..빛나는 사극 내공[어저께TV]

박판석 2021. 9. 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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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의 김유정이 거침없는 모습으로 새로운 사극 캐릭터의 장을 열고 있다.

사극을 통해 갈고 닦은 김유정의 연기 내공이 '홍천기'를 통해 마음껏 펼쳐지고 있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홍천기는 뛰어난 재능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

김유정이 그동안 사극을 통해 탄탄한 내공을 쌓은 만큼 그 내공이 홍천기를 연기하면서 마음껏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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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홍천기’의 김유정이 거침없는 모습으로 새로운 사극 캐릭터의 장을 열고 있다. 사극을 통해 갈고 닦은 김유정의 연기 내공이 '홍천기'를 통해 마음껏 펼쳐지고 있다. 김유정의 홍천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13일 오후 방영된 SBS ‘홍천기’에서 홍천기(김유정 분)이 매죽헌 화회에 참석해서 초차에 합격했다.

홍천기의 매죽헌 초차 합격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회를 주관한 양명대군(공명 분)이 홍천기가 자신을 속여서 그림을 그린 화공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양명대군은 다른 심사관들이 칭찬하는 홍천기의 그림을 보고 트집을 잡았다. 양명대군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홍천기를 초차에서 탈락하게 만들었다. 

'홍천기' 방송화면


홍천기는 자신의 그림을 혹평하고 트집잡는 양명대군에게 당당하게 질문을 던졌다. 양명대군은 홍천기의 그림을 보고 “내게는 이 그림이 파격적인 구도와 기교로 관심을 끌어보려다가 본질을 놓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계속해서 고집을 부렸다.

홍천기는 양명대군의 뜻을 꺾지 못하고 포기했다. 하지만 일침을 가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홍천기는 “매죽헌 화회는 오직 실력으로만 겨룬다고 하셨지만 결국 대군 나리의 취향과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겠다”라고 말했다. 양명대군은 홍천기의 말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했다.

'홍천기' 방송화면


다행스럽게 홍천기는 한건(장현성 분)의 도움으로 초차를 통과하게 됐다. 한건은 홍천기가 엄청난 재주를 가진 홍은오(최광일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재차를 앞둔 홍천기는 초지일관 매죽헌 화회 장원의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홍천기는 “저에게 평생의 소원이 달린 일이고 인생의 전부가 달린 몸이다. 반드시 장원하겠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홍천기' 방송화면


김유정이 연기하는 홍천기는 뛰어난 재능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극들처럼 남장을 하지 않고 여자임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재능과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했다. 여기에 더해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참지 않는다. 사극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도 홍천기의 매력은 충분히 빛이 났다.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사극이라는 배경 속에서 주눅들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여성 캐릭터는 흔히 만날 수 없다. 김유정이 그동안 사극을 통해 탄탄한 내공을 쌓은 만큼 그 내공이 홍천기를 연기하면서 마음껏 발휘되고 있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홍천기의 매력이 빛나고 있다.

홍천기의 매력이 더욱 빛나고 있는 가운데, 19년전 사라진 하람과 홍천기의 관계가 조금씩 겹쳐지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과연 홍천기와 하람이 어떤 로맨스와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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