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신고 누락' 카카오 제재 절차 착수..김범수 의장 정조준
【 앵커멘트 】 독과점 우려가 커진 카카오를 향한 정부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의장을 정조준해 카카오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4% 넘게 또 떨어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 삼은 건 카카오의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한 신고가 빠진 부분입니다.
대기업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 현황 자료를 내야 하는데, 카카오가 케이큐브홀딩스 자료를 누락하거나 허위 보고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 2대 주주라는 점 말고 또 있습니다.
작년까지 김 의장 동생이 대표를 맡은 데다 지금도 부인은 임원으로, 두 자녀는 직원으로 있어 경영권 승계 의혹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이미 현장조사를 마쳤고, 고의성이 최종 확인되면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주식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면서 카카오 주가가 4% 넘게 또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은 지난주와 비교해 13조 원이 줄었고, 시총순위도 4위에서 6위로 밀려났습니다.
앞서 금융당국과 여당이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전방위 규제를 예고한 상황.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8일) -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플랫폼 산업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카카오그룹은 여러 상생 협력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 택시 산업과 갈등을 빚은 카카오모빌리티부터 상생안이 나올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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