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비행에 구토, 기절"..전투기 조종 훈련생도 폭언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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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2021년의 국군이다.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공군 부대(제3훈련비행단)에서 학생조종사들이 일부 교관과 교수들로부터 욕설 및 폭언,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관생도나 학사장교 출신인 교육생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받는 기본 비행 훈련 기간은 9개월로, 그 기간 동안 폭언과 체벌 기동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교육생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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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람 잘 날 없는 2021년의 국군이다. 이번엔 전투기 조종사 훈련기관의 가혹행위 소식이다.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공군 부대(제3훈련비행단)에서 학생조종사들이 일부 교관과 교수들로부터 욕설 및 폭언,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1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훈련비행단의 한 교수는 비행 중인 훈련기 안에서 학생조종사를 교육하면서 “내가 한 얘기 개떡으로 들었냐. 똑같이 할래? 대답 안 해? XX놈아. 이 X새끼 (비행)하지마. 넌 유등급(과락)이야” 등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다.
해당 부대 내에서 폭행이 수시로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비행교육 도중 일부러 기체를 거꾸로 뒤집거나 급하강하는 ‘체벌 기동’으로 멀미를 유발해 학생조종사가 구토하거나 일시적으로 기절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관생도나 학사장교 출신인 교육생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받는 기본 비행 훈련 기간은 9개월로, 그 기간 동안 폭언과 체벌 기동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교육생들의 주장이다. 다리 사이에 있는 조종간을 흔들어 고통을 주는 가혹 행위도 있었다고 한다.
교관들의 가혹 행위가 부대 밖으로 알려지자 부대는 교육생들을 소집하는 등 입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그런 적이 없으며, 보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부대에서는 지난해에도 교수에 의한 폭행이 논란이 되면서 공군이 수사와 감찰에 나선 바 있다.
공군은 “현재 해당 부대에 폭언 관련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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